/사진 제공=아티스트 및 토마스 데인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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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에베(LOEWE)가 파리패션위크에서 2022F/W 여성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번 패션쇼에서 로에베는 뒤틀리는 스릴과 함께 날것의 원초적인 반응을 유혹하는 패션을 선보였다. 

/사진 제공=아티스트 및 토마스 데인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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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들은 성형 가죽 드레스, 성형 펠트 뷔스티에, 립스 브레스트플레이트나 벌룬 브래지어가 달린 드레이프 드레스. 목이나 가슴 부분이 해진 재킷. 시간 속에 얼어붙은 드레스. 퍼프 블루종, 퍼프 니트 드레스 등을 입고 런웨이를 걸었다. 

소재로는 가죽, 펠트, 라텍스, 트위드, 니트, 3D 프린팅 섬유, 실크, 수지 등이 쓰였다. 

/사진 제공=아티스트 및 토마스 데인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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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드레이핑, 트롱프뢰유(trompe-l'oeil)가 감싸는 듯한 디자인, 의상에서 힐까지 다양하게 작용한 풍선들. 킨키 데님 부츠. 안전벨트 샌들. 플라멩코와 고야 백은 부풀려지고, 퍼즐은 단색으로 변화하고 원형(archetype)은 과장되어졌다.

창세기의 혼돈이 패배적이지 않은 아이템들을 통해 재건된다. 인류의 태초에서 산업혁명으로 도약하는 빅뱅의 질감을 눈으로 느낄 수 있다.

/사진 제공=아티스트 및 토마스 데인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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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들은 앤시아 해밀턴(Anthea Hamilton)의 아쿠아리우스(Aquarius, 2010)를 본뜬 기념비적 재현물을 통해 이 장소에 들어선다. 여기에서 해밀턴은 아이콘의 정치학을 가지고 놀며, 그것이 유혹하는 욕망에 의문을 제기한다. 노출이 과도한 트렁크 차림의 몸매가 탄탄한 매력남 이미지는 이상적인 남성의 전형이다. 지지 비계(스캐폴딩, 구조물의 그림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비트루비안 맨(Vitruvian Man)을 연상시키는 방식으로 몸을 감싸며 남성의 완벽함을 드러내는 또다른 상징이 된다. 

사케 가방에서 영감을 받고 흙을 연상시키는 갈색 카펫이 완전히 뒤덮은 이 광장은 원시적인 광경을 연출한다. 이 공간에는 앤시아 해밀턴의 자이언트 펌킨(Giant Pumpkins, 2022)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 제공=아티스트 및 토마스 데인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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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대회 출품용으로 재배되는 자이언트 펌킨을 가죽을 이용해 실물 크기로 복제한 이 작품은 아티스트와 로에베의 합작으로 완성되었다.

이들의 크고 부드럽고 과감한 형태는 초현실주의적 잠재력과 유머가 무르익어 있으면서도 아름다움으로 가득 차 있어 촉감을 자극하고 쿠션감이 있는 곡선에 기대어 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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