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찌(Guc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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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Gucci)가 이탈리아 밀란에서 패션쇼를 개최하며 새로운 '구찌 트윈스버그(Gucci Twinsburg)' 컬렉션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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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Alessandro Michele)는 쌍둥이 관계(twinship)에서 포착한 패션의 자기표현 본성으로부터 특별한 영감을 얻어 이번 컬렉션을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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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레는 유년시절 어머니와 어머니의 쌍둥이 자매와 함께 생활하며 두 배로 확장된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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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마치 서로를 반사하듯 똑같아 보이는 것들에서 매번 아름다움의 아우라를 발견했고, 이를 이번 컬렉션에 반영했다.

겉으로는 똑같아 보이는 쌍둥이도 아주 미묘한 차이를 갖고 살아가듯, 완벽하게 똑같은 것은 존재할 수 없다는 불가능성이 쌍둥이라는 마법을 더욱 빛나게 만든다.

/사진=구찌(Guc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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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복도 마찬가지로, 겉보기에 동일해 보이는 몸에 입혀진 같은 의복일지라도 서로 다른 특성을 발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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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패션은 계속적인 복제를 바탕으로 존재하지만 각자가 뿜어내는 개성의 진정한 표현을 막지 못한다는 미켈레의 생각이 이번 컬렉션을 통해 잘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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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관계는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이 실제와 같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미켈레는 이를 "유사한 것이 주는 속임수이자, 깨져버린 대칭이 선사하는 환영의 게임"이라고 표현하며, "이번 트윈스버그 컬렉션은 이러한 환영의 게임을 통해 원본과 복제본 사이의 관계에 긴장감을 이끌어내고자 했다"고 전했다.

/사진=구찌(Guc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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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는 이번 패션쇼에서 트윈스버그 컬렉션의 내러티브를 담아 이중 구조로 구성된 런웨이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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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포드 시대의 미니멀한 수트나 관능적인 컷-아웃 디테일이 대담하고 반짝이는 텍스처와 결합한 90년대에서 영감을 받은 룩들과 실크 쉬폰 드레스 가운, 미켈레의 유년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80년대 캐릭터 그렘린(Gremlin) 모티브가 더해진 룩들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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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룩으로는 실험적인 테일러링 실루엣과 트위드 및 섬세한 트리밍 디테일이 돋보이는 클래식한 룩들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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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패션쇼에는 구찌의 글로벌 앰버서더 아이유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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