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디올 ©Eric Staudenma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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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Dior)이 로스앤젤레스에서 봄 2023 맨즈 캡슐 컬렉션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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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컬렉션은 디올 남성복 컬렉션의 아티스틱 디렉터 킴 존스와 ERL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이번 컬렉션의 게스트 디자이너 엘리 러셀 린넷즈의 손길로 완성됐다. 이에 서로 영감을 주고받는 인접한 세대 간 패션의 시간적 흐름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사진=디올 ©Eric Staudenma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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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디자이너는 각자의 인생뿐 아니라 크리스챤 디올을 시작으로 디올 여성복 및 남성복 아티스트 디렉터로 활약했던 선대 디자이너의 삶을 결합하는 방식을 통해 디올 하우스를 다시금 재해석하며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사진=디올 ©Eric Staudenma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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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해양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테르 소재를 패딩 처리한 테일러드 룩은 지안프랑코 페레 시기의 디올 아카이브에 경의를 표하고 있다. 

/사진=디올 ©Eric Staudenma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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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팎이 뒤집힌 듯한 테일러링은 크리스챤 디올이 사랑하는 그레이 컬러를 사용하여 마치 프레시 프린스 오브 벨 에어(The Fresh Prince of Bel-Air) 속 인물이 입을 법한 스쿨 블레이저를 장난스럽게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킴 존스가 디올에서 선보였던 첫 번째 컬렉션을 기념했다.

디올 남성복 컬렉션의 아티스틱 디렉터 킴 존스는 "지금까지 디올 컬렉션을 제작하며 많은 분들과 함께 했지만, 이번에는 매우 색다른 방식을 제안해 줄 누군가와 협업하고 싶었습니다. 디올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봐 줄 사람이 있었으면 했죠. 엘리 러셀 린넷즈(Eli Russell Linnetz)와 함께하는 동안 제가 그의 작품을 좋아한다는 점, 그리고 디올 남성복 부문에서 보다 젊은 디자이너와 협업하며 그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많은 영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익숙함과 새로움을 동시에 선사하는 이번 컬렉션은 저희 두 사람이 패션계를 꿈꾸었던 근본적인 이유를 다시금 확실히 각인시켜 주었습니다." 라고 말했다.

게스트 디자이너 엘리 러셀 린넷즈는 "제가 태어난 해인 1991년부터의 역사로 거슬러 올라가 디올 아카이브를 둘러보았습니다. 당시 지안프랑코 페레(Gianfranco Ferré)가 아티스틱 디렉터를 맡았는데, 디올의 역사 중에서도 저와 킴 존스 모두에게 완전히 새롭게 느껴지는 시기였습니다. 바로 그 지점에 착안하여 제 머릿속에서는 혼돈과 완벽주의가 함께 등장하는 '맥시멀리즘'이라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컬렉션 전체에 걸쳐 시간과 역사 속 수많은 순간들이 충돌하고 있고, 시간 속에서 세대와 공간의 한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만남의 장이 펼쳐집니다." 라고 말했다.

/사진=디올 ©Eric Staudenma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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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패션쇼에는 디올의 앰버서더 가수 엑소 세훈이 새로운 봄 캡슐 컬렉션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그리고 캘리포니아 베니스 비치에서 열린 쇼에서는 브루클린 베컴, 루시엔 라비스카운트, 리타 오라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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