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누적관객’

[스타패션=여혜인 인턴기자] 결국 해냈다. 역대 최단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명량(감독 김한민)’이 지난 주말 24만 관객을 더 끌어 모았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명량’은 지난 10일 오전 8시를 기해 천만 관객을 돌파했고, 천만 관객을 넘어선 이후 24만여 관객을 추가로 동원해 누적관객수 1077만 8980명을 기록했다.

‘명량’은 개봉 이후 5일간 매일 관객수를 경신하며 신기록 행진을 이어오다가 개봉 10일 만에 800만을 달성했다. 이후 명량은 개봉 12일 만에 역대 최단 기간 1000만 관객 돌파라는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명량’은 한국영화 통산 10번째로 천만 영화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고, ‘겨울왕국’이 세운 올해 최고 흥행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제 역대 개봉작 1362만 명이 관람해 흥행 1위에 등극한 영화 ‘아바타’와 130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괴물’ 뛰어 넘는 일이 남았다. 영화계 관계자들은 현재 흥행 추이라면 1500만 명 흥행까지는 가지 않겠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어 ‘아바타’의 기록 경신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명량’은 1597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 공격에 맞서 싸운 명량대첩을 그린 작품이다. 방대한 자료조사와 철저한 고증에 상상력, 스케일, 액션 등이 더해졌을 뿐만 아니라 전라도 광양에 초대형 해전 세트를 제작하고 실제 바다 위에서 촬영을 감행하는 등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명량의 기록적인 인기는 이순신 장군을 새롭게 탄생시킨 최민식과 일본 지휘관 구루지마 역의 류승룡, 일본 장수 와키자카 역의 조진웅 등 배우들의 연기력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 이외에도 김명곤, 진구, 이정현 등 연기파 배우들이 한 데 모여 완성도 높은 영화를 만들어냈다.

한편,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2위는 개봉 첫 주 180만4766명을 모은 ‘해적:바다로 간 산적(감독 이석훈)’이 올랐으며 3위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차지했다.

<사진=영화 ‘명량’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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