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욱희 기자] '칸의 여왕'의 기분 좋은 출발이다. 배우 전도연이 고수와 함께 출연하는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이 개봉 첫날, 흥행질주를 하고 있는 '어바웃 타임'을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집으로 가는 길'은 개봉 첫날인 11일 9만 152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랭크됐다. '집으로 가는 길'의 누적 관객수는 시사회 포함 10만 541명으로 추산된다.

'집으로 가는 길'은 프랑스 오를리 공항에서 마약범으로 오인돼 대한민국에서 비행기로 22시간 거리, 마르티니크 섬 감옥에 수감된 평범한 주부와 아내를 구하기 위해 애타게 세상에 호소하는 남편의 실화인 '장미정 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장미정 사건'은 KBS2 '추적 60분'을 통해 방송됐으며, 이를 본 '용의자X', '오로라 공주' 등을 연출한 배우 겸 감독 방은진이 모티브를 얻어 '집으로 가는 길'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해 눈길을 끈 '집으로 가는 길'은 개봉 전부터 전체 예매 사이트에서 예매율 1위를 석권하며 흥행 열풍을 예고한 바 있다.

한편 같은 날 레이첼 맥 아딤스가 출연한 '어바웃 타임'은 8만4361명(누적 83만929명)으로 2위에, '인시디어스: 두번째 집'은 2만9640명(누적 36만5715명)으로 3위에 랭크됐다.

<사진=영화 '집으로 가는 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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