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연예인을 가장 잘 아는 이는 누구일까. 그건 바로, 그들을 가장 사랑하는 팬들이지 않을까.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에 늘 관심을 기울이기 때문이다. <내 연예인의 모든 것>에서는 팬들이 <스타패션> 측으로 직접 보내 온 팬레터를 통해서 그 동안 알지 못했던 한 연예인의 모든 것을 파헤쳐보도록 하겠다.


[이상민 인턴기자] 대한민국 여성들은 현재 ‘탄이앓이’ 중이다. SBS 수목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버텨라-상속자들(이하 상속자들)’에서 김탄 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배우 이민호가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이어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이민호에게 ‘재벌남’은 흥행 보증 수표로 통하고 있다. 2009년 출연했던 ‘꽃보다 남자’에서 모든 것을 가진 재벌남 구준표 역을 맡으며 이민호는 톱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이번에도 역시, 재벌남이라는 기존의 캐릭터와 겹치면서 우려의 시선도 있었지만 이민호는 탁월한 연기력으로 여성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4년 전보다 이민호는 괄목할 정도로 성장했다. ‘꽃보다 남자’에서 소위 ‘대박을 친’ 이민호는 ‘개인의 취향’, ‘시티헌터’, ‘신의’를 거치면서 소년에서 남자로, 신인배우에서 이제는 어엿한 톱배우로 성장해 ‘상속자들’에서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하고 있다. ‘꽃보다 남자’에서는 다소 어설픈 재벌남이었다면, ‘상속자들’에서는 눈빛에서 말투까지 완벽한 재벌남으로 빙의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성장을 가장 뿌듯해하고 있을 팬들이 바라보는 이민호는 어떤 배우일까. <스타패션> 측으로 배우를 넘어서 인간 이민호의 모든 것이 담긴 팬레터 한 통이 배달됐다. 그 동안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이민호의 모든 것을 조금이나마 대중에게 알려주고자 이 팬레터를 과감히 공개하도록 하겠다.


<이민호 공식 팬카페(Daum) ‘DAVE’에서 곽순희 씨가 보내 온 팬레터입니다.>

나의 별
나의 배우
나의 사랑
이민호님께
늦은 나이에 시작 된 팬질이 부끄러워 숨어서 조용히 혼자 음지에서 하다가
커지는 애정에 과감하게 커밍아웃하고 음지에서 양지로 나온 지 어느 덧 2년.
양지로 나온 이후
가족들과 친구들로부터 들리는
‘아직도 철이 덜 들었냐.’는 비아냥거림은 그냥 무시해주고
‘그 나이에도 남아있는 열정이 부럽다’는 시선들은 적당히 즐겨주면서
민호님만을 응원해 왔었죠.
팬바보라 불릴 만큼 팬들을 아낌없이 사랑해주시는 분.
누가 봐도 민호님보다 나이 많은 팬이 “오빠라 불러도 되나요”라는 질문에
당연한 듯 웃으시며 “됩니다.” 대답해주시고...
겨울 팬 사인회에서 손깍지를 위해
손을 내미신 민호님께 “제 손이 차가워요”라며 미안해하는 팬에겐
부드러운 미소와 함께 “제 손이 따뜻해서 괜찮습니다”라고 말씀하시며
선뜻 손깍지로 체온을 나눠주신 민호님.
어른들에겐 깍듯하게 인사하시며 팬들에게 바른 예를 보여주심으로 솔선수범해주시고
팬들만 보면 어김없이 나와 주시는 양손 빠빠이는
어느새 민호님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어버렸네요.
이번 앨범도 팬들에게 주는 선물이었고
그 앨범은 일본 오리콘차트 1위를 할 만큼 멋진 선물이었지요.
품성이 반듯해 팬들 걱정할 일 만들지 않는 팬질하기 쉬운 배우 민호님,
애정합니다.
응원합니다.
한 번 민호님 팬은 오늘 하루나 며칠이 아니고 평생입니다.

2013 년 11 월 어느 날,
내맘속미노 (곽순희)드림.

P.S
이: 이렇게 아름다운 나의 별
민: 민호님의 팬사랑은
호: 호수보다 넓고 깊으십니다.

곽순희 씨가 (media@)으로 이민호 씨의 답장을 기다립니다.

<사진제공 = 이민호 미투데이, 화앤담픽쳐스, SBS‘상속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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