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겨울, 패션 업계는 '핏(Fit), 숏(Short), 테크(Tech)'의 삼박자를 갖춘 숏패딩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하고 있다. 

특히 푸퍼 패딩의 인기는 90년대 레트로 열풍을 타고 명품 브랜드들에 이르기까지 확산되어 겨울의 주요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젊은 소비층 사이에서는 복어처럼 부풀어 오른 포근한 푸퍼 패딩이 편안함과 보온성, 스타일링의 다양성 측면에서 높은 선호도를 얻고 있다.

또한 단순히 길이가 짧은 디자인에서 벗어나, 볼륨감 있는 핏과 소재 기술력의 진화가 특징이다. 몇몇 브랜드들은 이러한 트렌드에 발 맞추어 혁신적인 숏패딩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눕시 다운 고유의 헤리티지는 유지하면서 고기능성의 프리미엄한 매력을 더한 ‘1996 워터 쉴드 눕시 다운 재킷’을 선보였다. 방수, 방풍 및 투습 기능이 뛰어난 '드라이벤트'(DRYVENT) 겉감을 사용했으며, 퀼팅 봉제선을 열과 압력으로 접합하는 워터월 웰딩 기법을 적용함으로써 발생 가능한 '콜드 스팟'과 털 빠짐을 차단하여 보온성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가죽 소재의 ‘레더 눕시 다운 재킷’ 또한 눈에 띈다. 업그레이드된 양가죽과 윤리적 다운 인증(RDS)을 받은 800 필파워의 구스 다운 충전재를 사용하여 가볍고 편안한 핏이 특징이다.

 

네파는 극한의 가벼움을 자랑하는 '에어필 다운 시리즈'를 선보였다. 스트레치 소재의 편안함은 살리면서 내구성을 높인 고밀도 '메커니컬 스트레치' 소재가 적용되어 초경량 무게와 높은 활동성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겉감에는 일명 숨 쉬는 ‘마이크로 다공성 코팅(MICROPOROUS COATING)’ 기법을 초박막으로 적용, 땀 방울이 생기기 전 수증기 상태에서 땀을 외부로 배출해 주어 높은 투습성과 통기성으로 겨울철 쾌적한 착용이 가능하다. 퀼팅 스타일로 다운 특유의 포근한 느낌을 살렸으며, 밑단 스트링 조절을 통해 보온성은 물론 다양한 연출을 가능하게 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친환경 의미를 더한 시그니처 다운 제품 '헤스티아'를 선보였다. 안감에는 '퍼덱스 퀀텀 에어' 소재를 적용해 방풍성과 통기성을 균형 있게 제공하며, 여유로운 실루엣으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보풀이 잘 생기지 않는 ‘안티 필링’ 소재로 소매 부분을 처리했으며, 충전재에는 의류와 침구류에 사용했던 재활용 다운을 사용했다. 세척·살균 과정을 거쳐 본래 다운의 기능을 되살린 리사이클 충전재다.

 

리복은 새 앰버서더 이효리를 모델로 ‘이효리 펌프 패딩’을 출시했다. 리복의 시그니처인 펌프 테크놀로지에서 영감을 받아 벌키한 실루엣으로 구성됐으며 남녀 모두 착용 가능하다. 

가을·겨울 시즌 패딩 트렌드인 ‘글로시 숏패딩’의 스타일을 반영한 자연스러운 광택감의 나일론 원단이 특징이며, 절개 라인, 소매 아트웍 프린트, 앞면 투웨이 지퍼 타입 등의 섬세한 디테일 포인트뿐 아니라, 우수한 보온성의 발열 안감까지 갖췄다.

네파 관계자에 따르면, "숏패딩의 인기는 지난해부터 지속되고 있으며, 올해는 더욱 다양해진 스타일과 함께 강화된 기술력을 겸비한 숏패딩이 인기를 끌고 있다"라고 전하며, "네파의 에어필 다운 시리즈는 가볍고 편안하면서도 아웃도어만의 기술력이 접목된 아이템으로 올겨울 특별한 숏패딩룩을 연출하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2023년 겨울 패션은 단순한 스타일의 진화를 넘어, 기능성과 기술력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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