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됐다. 더워진 날씨로 패션에 관한 고민도 늘어나는 요즘, 눈에 띄는 컬러를 활용해 룩에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컬러에도 트렌드는 존재한다. 2023 S/S 시즌 런웨이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한 '여름 컬러' 세 가지를 모아봤다. 올 여름엔 컬러를 활용한 스타일링으로 그 누구보다 센스 있는 패션 피플로 거듭나보자.
지금 패션계는 '핑크' 홀릭
바비 인형의 주인공 '바비'를 연상케하는 '바비코어'룩이 올해 트렌드로 급부상했다. 레트로한 Y2K 패션과 로맨틱한 스타일이 떠오르면서, 프랑스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빠투에서도 핑크 컬러로 런웨이를 물들였다.
의외로 일상생활에서도 핑크를 활용하기에 어렵지 않다. 제대로 된 바비코어룩을 연출하고 싶다면 물결 패턴이 가미된 보카바카의 니트톱에 빠투 핑크 스커트를 매치해보자.
조금 더 쉽게 접근하고자 한다면 이자벨 마랑 에뚜왈의 화이트 컬러 민소매 블라우스에 부드러운 톤의 디스퀘어드2 핑크 팬츠를 매치하고, 모이나의 쇼퍼백과 레이첼 콕스의 샌들을 톤온톤으로 스타일링해보는 것도 좋다.
여름에도 우아하게 '블랙'
무더운 여름철엔 튀지 않는 베이직한 컬러로 스타일링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 대표적인 예로는 '블랙'을 꼽을 수 있다.
검은색은 흰색에 비해 빛을 흡수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덥다고 느끼지만 여름에도 스타일을 포기하지 않는 이들에겐 블랙은 꼭 필요한 컬러이다.
필립플레인 골프 민소매 탑에 사카이의 언밸런스 디자인 카고 스커트를 매치하여 올블랙 패션을 완성해보자. 여기에 오렌지 컬러 로고 포인트가 가미된 MCM 백과 편안한 골든구스 스니커즈를 착용한다면 꾸안꾸 스타일로 뽐낼 수 있다.
또한 여름밤을 즐기기 위한 드레스업이 필요할 땐 원피스만한 아이템이 없다. 세련된 서머룩을 연출하고 싶다면 스텔라 매카트니의 체인 벨트가 포인트로 장식된 미니드레스를 선택하고, 아크네 스튜디오의 롱 슬립 드레스로 우아함을 강조해도 좋다. 발랄한 분위기를 내고 싶은 이들에겐 쟈니헤잇재즈의 배색 원피스를 추천한다.
개성을 상징하는 '퍼플'
올해도 어김없이 퍼플 계열 컬러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팬톤이 선정한 퍼플 컬러의 일환인 '베리 페리'부터 소프트한 느낌의 '라일락' 등은 블랙, 화이트와 조합이 좋기 때문에 포인트 컬러로 활용하기에 제 격이다.
이 컬러는 남성들도 부담스럽지 않게 착용할 수 있는데, 이자벨 마랑 옴므나 우영미에서 출시한 티셔츠나 셔츠를 주목해보자. 여기에 아크네 스튜디오의 숏팬츠를 매치한다면 스포티하면서도 무드 있는 코디가 완성된다.
이자벨 마랑 에뚜왈에서 출시한 라일락 컬러의 여성 제품들도 눈 여겨볼 만하다. 여기에 세르지오 로시의 둥근 펌프스 힐과 마이클 마이클 코어스의 화이트 체인 백을 매치하면 조금 더 사랑스러운 느낌을 강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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