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비건 패션’ 흐름, 지속 가능한 패션 아이템 다양화 中

사진제공.(좌측부터) 멀버리, 몽클레르, VOV

지속 가능한 ‘비건 패션’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는 요즘, 많은 패션 브랜드들이 환경 보호 트렌드에 동참하고 있다. 동물 가죽이나 털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적인 소재로 완성하는 ‘착한’ 패션 아이템을 만나보자.

'멀버리’가 출시한 ‘비건 패션’ 아이템은 재생 나일론 소재 ‘에코닐(ECONYL®)’로 만든 ‘카모체크 캡슐 컬렉션’이다. 에코닐은 바다에서 수거한 플라스틱 폐기물, 어망, 텍스타일 파이버 폐기물 등을 리사이클한 것으로, 친환경적이고 내구성이 강한 지속 가능한 소재다. 브랜드 헤리티지와 전통적인 모티프를 조합한 독특한 패턴도 눈길을 끈다. ‘멀버리’의 새로운 프린트와 타탄 체크 패턴이 어우러져 카모플라주 형태로 재탄생한 것. ‘카모체크 캡슐 컬렉션’은 총 5가지 스타일로 만날 수 있다.

‘몽클레르’는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한 혁신적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왔다. 이 노력의 일환으로, ‘몽클레르 그레노블’의 리사이클 라인 론칭에 이어, 식물 원료 기반의 패브릭과 액세서리로 제작한 ‘탄소 중립 바이오 다운 재킷’을 선보였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수많은 연구, 실험을 거친 ‘몽클레르’는 파트너사 연구개발팀과의 협업을 통해 재킷을 탄생시켰는데, 겉감, 안감, 버튼과 지퍼들을 피마자에서 추출한 소재로 만들었다. 지속 및 재생 가능한 피마자 소재는 극소량의 물만 있어도 재배할 수 있고, 기존 화석 기반 자원과 비교해 탄소 배출을 30%까지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보브’는 다양한 플리스 재킷으로 구성된 ‘V플리스(#VFLEECE)’ 컬렉션을 출시했다. 올 겨울 최고 유행 아이템 ‘플리스’는 폴리에스터 표면을 양털처럼 가공해 만든 보온 원단으로, 포근한 퍼의 느낌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동물 털을 대체할 수 있어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젊은 고객층에게 호응이 높다. 또한 리얼 퍼에 비해 관리와 접근성이 쉽고, 디자인 선택의 폭이 넓다. 덕분에 페이크 퍼와 함께 탁월한 ‘퍼 프리(Fur Free)’ 대체 제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보브’의 ‘V플리스’ 컬렉션은 간결한 실루엣과 섬세한 디테일로 소재 특성상 부해 보일 수 있는 단점을 보완했으며, 세련되면서도 웨어러블한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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