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3년 전 미국과 독일 등에 설립한 자동화공장 ‘스피드팩토리’가 문을 닫는다.

11월 12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아디다스는 독일 안스바흐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근처 공장인 '스피드팩토리'를 내년 4월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스피드팩토리 폐쇄로 아디다스는 해당 공장에서 개발한 기술을 베트남과 중국 두 곳에 위치한 생산 공장에 적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디다스는 지난 2016, 17년 소비자와 더 가까운 곳에서 신발을 생산해 운송비용을 줄이겠다는 생각에 최첨단 자동화 기술을 도입한 공장인 ‘스피드팩토리’를 설립했다. 당시 아디다스는 이들 공장을 가동하면서 자동화된 공정으로 고객 맞춤형 신발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디다스 대변인은 "우리 제품의 90% 이상이 아시아에서 제조되고 있다"며 “스피드팩토리 생산 중단은 재정적인 이유로 인한 것이 아니라 조직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디다스의 이번 결정은 선진국에 제조업 일자리를 되돌리려는 일의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불러일으킨다"고 평가했다. 이번 아디다스의 미국과 독일 스피드팩토리의 생산 중단으로 영향을 받는 일자리는 200여개로 추정된다.

한편 독일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 아디다스는 인건비와 생산비를 절감하겠다며 1993년 아시아로 공장을 이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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