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가 한-일 패션 브랜드들이 양국과 글로벌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카페24, 이재석 대표와 기무라 도모오 대표 

이재석 카페24 대표와 기무라 도모오 시부야109 대표는 6일 서울 신대방동 카페24 본사에서 ‘한·일 패션 브랜드의 글보벌 수출 확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카페24에 따르면, 이번 협약으로 카페24와 시부야109는 각 사가 보유한 비즈니스 인프라와 전문성, 노하우 등을 적극 교류해 한국 온라인 패션 브랜드의 일본 온·오프라인 시장 진출과 일본 오프라인 패션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활성화하는데 상호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카페24와 시부야109는 연내 시부야109의 온오프라인 통합 스토어 '이마다 마켓'에서 카페24 K패션 고객사를 위한 팝업스토어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양사는 K패션 브랜드들이 이마다 마켓을 통해 일본 온오프라인 시장에 보다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현지화된 오프라인 매장 구성과 상품 판매, 통합 마케팅 등을 전문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카페24 쇼핑몰 솔루션-시부야109 온라인 쇼핑몰 간 시스템 연동, 카페24 플랫폼을 통한 시부야109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등으로 협력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무라 토모오 시부야109 대표는 “시부야109가 운영하는 이마다 마켓에 카페24 K패션 고객사를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카페24 플랫폼을 활용해 시부야109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카페24와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쌓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여성의류 전문몰 '핫핑'은 지난 2015년 카페24 솔루션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일본에서만 전년 대비 66% 이상 증가한 약 50억 원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 5월 일본 여성의류 기업 미스아이디의 '셀렉트모카'는 카페24 플랫폼을 통해 해외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셀렉트모카는 카페24로 한국어몰·영문몰·중문몰·대만몰을 운영 중이다. 카페24 플랫폼에 연동된 한국·해외 마켓플레이스에도 입점하고 있다.

일본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일본 해외직접판매(역직구) 시장은 2021년까지 4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카페24의 K패션 고객사들이 일본 시장 접점을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까지 확대하게 됐다”며 “향후 카페24는 일본 시장 직접진출을 통해 일본의 다양한 패션 브랜드와 개인 사업자들이 세계 온라인 시장 곳곳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카페24 플랫폼에서 구축된 패션 분야 일본 직접판매(직판) 쇼핑몰 거래액이 전체 대일(對日) 온라인 패션 해외직판 시장에서 44.4% 점유율을 기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같은 해 일본 직판 패션 상품 거래액은 잠정 905억 원이다. 작년 카페24 솔루션 기반 일본 직판몰 거래액은 402억 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제공. 카페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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