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찬진, 정의당 입당...한글과 컴퓨터 대표이사와 국회의원 역임
90년대 이찬진을 몰랐으면 간첩이지 않았을까. 배우 김희애 남편이자, 벤처1세대 사업가 이찬진 포티스 대표이사가 정의당에 입당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이찬진에 대한 대중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찬진 입당
이찬진은 7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회찬 의원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건 아니었고, 이런 일이 있기 전까지는 어떤 분인지 잘은 몰랐다"며 “노 의원의 부고 기사와 추모 영상을 보고 정말 엄청나게 울었다. 제 인생에 처음으로 정당 당비를 내려고 합니다"라고 정의당 가입 의사를 밝혔다. 이어 "그런다고 미안한 마음이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는 없네요"라고 입당 이유를 전했다.
#노회찬 연설 동영상
이찬진 대표는 2012년 10월21일 열린 노회찬 의원의 진보정의당 당대표 수락 연설 동영상을 보고 또다시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해당 영상 속 노회찬 의원은 "6411번 버스라고 있다"며 "이 버스에는 새벽 3시에 일어나 새벽 5시 반이면 직장인 강남의 빌딩에 출근해야 하는 분들이 탄다"고 소개했다.이어 "이분들은 태어날 때부터 이름이 있었지만, 그 이름으로 불리지 않는다. 그냥 아주머니다. 그냥 청소하는 미화원일 뿐이다. 한 달에 85만원 받는 이분들이야말로 투명인간이다. 존재하되, 그 존재를 우리가 느끼지 못하고 함께 살아가는 분들"이라고 꼬집었다. 다시 노회찬 의원은 "우리 같은 사람을 찾을 때 우리는 어디에 있었느냐"고 물으며, "그동안 이런 분들에게 우리는 투명정당이나 다름없었다. 이 분들이 냄새 맡을 수 있고, 손에 잡을 수 있는 곳으로, 이 당을 여러분과 함께 가져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찬진 누구?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 출신인 이찬진은 1989년에 한글 워드프로세서인 아래아 한글을 개발하며 ‘한글과컴퓨터사’를 설립했다. 이후 그는 1998년 한글과 컴퓨터가 부도를 맞은 후 인터넷 포털사이트 드림위즈를 세웠다. 또한 1996년 치러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전국구 의원에 당선돼 국회의원을 역임했으며, 국무총리 표창을 비롯한 뉴미디어 대상 정보통신부장관상 등을 수상한 경력도 있다.
#재산
과거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방송에 따르면, 이찬진은 200억 원대 재산의 주식 부자다. 김희애 역시 부동산 재테크에 성공해 큰 재산을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2006년 119억 원에 청담동 주차장 용지를 매입했고, 10년도 채 되지 않아 두 배 이상의 시세차익을 거뒀다. 현재 시세는 250억 원대이고, 매달 3000만 원 이상의 월 수익이 발생하고 있다.
#김희애와 결혼
이찬진 아내 김희애는 과거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형부와 남편의 대학 동문이 선후배 사이라 신랑을 소개받게 됐고, 만난 지 3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1996년 김희애가 이찬진과 결혼할 당시, 재력가와 결혼한다는 소문이 연예계에 퍼지기도 했다.
#김희애와 관계
김희애는 한 인터뷰에서 "이찬진과 서로의 일에 관여하지 않는다"며 "이찬진이 하는 일을 너무 모르는 것 같다"고 했다. 또한 그녀는 "가족이 알면 위축되는 면이 있다. 남편도 그런 이야기를 했다"며 남편에 대해 "이찬진이 하는 일을 더 보지도 않고, 알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