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SI 수영복 런웨이 쇼’ 현장

우연한 계기로 감동적인 패션쇼 런웨이가 탄생했다. 미국에서 열린 한 패션쇼에서 한 모델이 딸에게 수유를 하는 모습으로 무대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영상 캡처

모델 마라 마틴은 7월 15일(현지시간) 미국 스포츠 주간지 ‘Sports Illustrated(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주관 패션쇼에서 5개월 된 딸 아리아를 안고 모유수유를 하며 런웨이를 걸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2018 SI 수영복 런웨이 쇼’ 현장에서 촬영된 해당 런웨이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모델 마라 마틴은 아기 아리아에게 모유 수유를 하며 런웨이를 걷고 있다. 아리아는 기저귀를 차고 소음 방지용 이어폰을 착용하고 있다. 마라 마틴의 모습을 지켜본 관객들은 큰 소리로 환호했다.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틴이 모유수유를 하며 무대에 오른 것은 주최 측 관계자 권유에 따른 것이었다. 관계자는 행사가 지연돼 아리아의 수유 시간이 다가오자 모유 수유를 하면서 무대에 서는 것을 제안한 것이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인스타그램

마틴은 패션쇼 다음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유 수유를 하며 워킹을 한 자신의 이야기를 다룬 기사 사진을 올리며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에 선정해 쇼에 서게 되어 말로 형용할 수 없다. 내 오랜 꿈이었다"며 "매일 하는 일(모유수유)로 딸과 내가 신문의 머리기사를 장식한 일 역시 믿을 수 없다. 다른 여성들에게도 모유수유에 대한 긍정적인 메세지를 공유하게 되어 감사하다"며 전했다.

한편 이날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 스윔웨어는 암생존자, 여군 입대예정자, 장애인 올림픽 참가자 등 16명의 여성을 선정해 패션쇼 런웨이를 걸을 수 있는 기회를 선정했다.

사진. 인스타그램/si_swims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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