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20] 디스트로이드 진 (Destroyed Jeans)
‘잘’ 찢어져야 스타일리시한 아이템이 있다. 청바지다. ‘디스트로이드 진’이라고 불리는 찢어진 청바지는 패션피플이 사랑하는 아이템 중 하나다. 긴 바지를 입기가 어려운 더운 여름철에 유독 인기가 있다. 찢어진 방향, 모양 등이 다양하며, 갈수록 찢어지는 정도가 파격적으로 변하고 있다. 멋을 뛰어넘어 과하게(?) 찢어진 청바지를 찾아봤다.
“뒤태보고 놀라지 마세요.” 엉찢청
‘엉찢청(엉덩이 찢어진 청바지)’ 듣기는 해봤나? 2017년 유행한 ‘엉찢청’은 파격적인 찢어짐이다. 여성들이 주로 입는 ‘엉찢청’은 은밀한 부위인 엉덩이 아래 부분을 찢어 스타일리시함을 넘어 섹시함을 선사한다.
“내리지 마세요.” 엉덩이 지퍼 데님
‘엉찢청’이 싫다면, 엉덩이에 지퍼 디테일을 가미한 청바지는 어떨까. 단, 지퍼를 내리는 건 금물. 지난해 베트멍과 리바이스가 협업해 내놓은 지퍼 데님은 지퍼를 내리기 전까지는 평범하다. 하지만 지퍼를 내리는 순간, 19금 청바지로 변신한다.
“바지 입은 거 맞아?” 다 찢어진 청바지
도가 지나치다. 찢다가 다 찢어버린 듯하다.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아마존 패션위크에서 신인 디자이너 티보(Thibaut)이 찢어진 정도를 넘어 속옷까지 보이는 T자 모양의 찢어진 청바지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찢청을 입기 위해서는 속옷에 더 신경 써야 한다.
번외.
‘치마야? 바지야?“ 치마와 바지의 만남
찢어진 청바지에 찢어진 청치마를 합쳤다. 지난 2016년 r13데님이 선보인 이 묘한 찢청은 패션을 넘은 예술에 가까웠다.
관련기사
이민실 에디터
media@kstarfashi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