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 F&F, 이태리 패딩브랜드 '듀베티카' 인수

지난해 패딩의 열풍으로 국내 패션업계가 함박웃음을 지은 가운데 패션기업 F&F가 이태리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듀베티카(DUVETICA)를 인수해 글로벌 하이엔드 패딩 시장에 진출을 꾀하고 있다. 

디스커버리, MLB 등을 전개하는 F&F는 듀베티카 인수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하이엔드 패딩 시장을 공략한다고 8일 밝혔다. 

F&F는 듀베티카 제조 및 유통, 라이센스 사업 진행을 위해 이탈리아 국적 자회사(FnF Italy S.R.L)의 주식 327만4000주를 현금취득한다고 5월 4일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42억1900여만 원이며 취득 후 F&F는 자회사의 주식 378만 2200주(지분 94.6%)를 보유하게 된다.

F&F의 김창수 대표는 “듀베티카가 가지고 있는 최고의 퀄리티를 위한 인프라에 디자인과 마케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더해 듀비티카를 글로벌 리딩 패딩 브랜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또한 "듀베티카는 최고의 품질을 보장하는 원재료 소싱부터 높은 퀄리티를 유지하는 생산라인까지, 하이앤드 패딩 생산을 위한 최적의 통합 관리 시스템을 갖고 있으며, 꼼데가르송과의 협업 등을 통해 글로벌한 패션 감성도 인정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수는 지난해 F&F가 패딩 판매를 통한 매출액 상승으로 인한 기대감으로 해석된다. 2017년 F&F의 매출액은 디스커버리의 롱패딩이 이끌었다. 디스커버리는 롱패딩 열풍에 지난해 연매출 3300억 원을 기록했다. 대표 제품인 '레스터 벤치파카'는 지난해 누적 판매량만 20만 장에 달했다. 여성용 롱패딩 '롱빅토리아'와 '티롤'은 또한 80~90%에 이르는 판매율을 보였다. 

한편 듀베티카는 몽클레어의 대표였던 쟝피에르 발리아노와 스테파노 로보레토가 독립해 설립한 하이앤드 패딩 브랜드이다. ‘듀베티카(DUVETICA)’의 뜻은 ‘DUVE(다운)’와 ‘ATICA(윤리)’의 합성어로 최고의 다운 퀄리티를 지향한다.   

듀베티카의 패딩 제품들은 최고급 품질과 최상급 필-파워(filling power)로 알려진 프랑스 페리고르 지역의 프리미엄 구스와 프랑스와 이태리제 원단을 사용해 제작된다.

사진제공. 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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