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20] 여름 패션아이템 '디스트로이드진'

®티보 인스타그램, 일본 아마존 패션위크 티보 패션쇼 

‘청바지’와 관련해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찢어진 청바지를 본 어머니나 할머니가 헝겊을 대고 찢어진 청바지를 꿰매버렸다는 웃픈(웃기고도 슬픈) 사연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봄, 가을 특히 여름에 찢어진 청바지(디스트로이드진)는 스타일리시하게 입는 팬츠로 유명합니다.  

다른 찢어진 옷들은 못 입는 옷이 되지만 청바지는 자연스럽게 찢어질수록 그 가치가 빛을 발합니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청바지를 찢어 입었을까요. 찢어진 청바지는 1970년대 미국 히피 문화의 영향을 받아 탄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속 성장을 반성하고 삶의 다양성을 포용하자는 의미에서 청바지를 찢었다고 합니다.   

®포토그래퍼 잉그 폰테인 인스타그램

요즘에는 찢어진 청바지가 다양한 형태로 변했습니다. 지난해 엉덩이 부분을 찢은 청바지, 일명 ‘엉찢청’이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아마존 패션위크에서 신인 디자이너 티보(Thibaut)은 찢어진 정도를 넘어 과감한 찢어진 청바지를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속옷까지 보이는 T자 모양의 찢어진 청바지는 ‘찢청’의 한계를 뛰어넘었습니다.   

찢어진 청바지는 어떤 아이템과 함께 코디를 해도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들이 스틸레토 슈즈(힐)과 연출했을 경우 은근한 섹시미를 부각할 뿐만 아니라 다리를 길어보이게 해줍니다. 상의로는 깔끔한 클래식한 셔츠부터 롱셔츠나 블라우스 등 다양하게 연출 가능합니다. 남자는 맨투맨, 후디 등을 매치해 편안한 캐주얼룩으로 연출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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