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 중국서 열린 2018 S/S 패션쇼서 욱일기 연상 드레스 '눈길'

®디올 인스타그램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Dior)'이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인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의상을 선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디올(Dior)은 지난 3월 2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8 S/S 시즌 패션쇼에서 욱일기를 디자인한 듯한 여성 드레스를 선보여 주목을 끌었다. 해당 드레스는 아이보리색을 기본으로 빨간색 선이 정중앙으로 모이게 한 디자인으로 욱일기를 연상시키기에 충분했다. 

이에 이번 패션쇼 의상 디자인을 맡은 디올 수석 디자이너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는 "레드 컬러로 행운을 상징했다"며 "이 드레스는 욱일기가 아니라 부채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고 해명했다. 이날 디올은 런웨이를 빨간색을 테마로 삼아 다양한 옷을 선보였다. 중국은 빨간색을 행운의 색으로 여긴다.  

®디올, 인스타그램

패션쇼가 끝난 직후 중국과 국내 네티즌들은 SNS와 온라인커뮤니티 등을 통해 해당 드레스가 일본 욱일기를 형상화한 의상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욱일기는 일본 군국주의(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군기로 붉은 태양 주위에 햇살이 퍼져나가는 모양이다.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일본은 욱일기 사용을 중단했지만 1954년 자위대 창설과 함께 다시 사용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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