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아저씨, 인물관계도 '주목'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가 지난 3월 21일 첫 방송이 된 가운데 주요 출연진의 인물관계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아저씨 삼형제와 거칠게 살아온 한 여성이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극중 이선균은 주어진 인생을 순리대로 살아가는 삼형제의 둘째 박동훈 역을 맡았다. 동훈은 아저씨 삼형제 중 가장 안정적인 직업을 가졌고, 성공한 변호사라는 타이틀을 지닌 예쁜 아내와 귀여운 아들까지 있다. 하지만 이십 년째 영화감독 ‘지망생’이기만 한 동생으로부터 “난 이상하게 옛날부터 둘째형이 제일 불쌍하다”라는 말을 듣는 남자다. 

맏형 박상훈 역의 박호산은 인생 내리막길을 달리고 있지만 ‘어차피 망한 인생, 신나게 사는 것’이라는 인생 모토로 살아간다. 해질녘 집 근처 호프집을 가면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가진 것 없는 인생이지만 지금 이 순간 손에 들린 맥주 한잔에 “마셔! 행복해!”를 외치는 남자, 바로 재미있는 아저씨 상훈이다.

송새벽이 맡은 막내 기훈은 “오늘 죽어도 쪽팔리지 않게 돈이 없어도 팬티는 비싼 것만 입는” 허세 아저씨다. 오랜 꿈은 포기했지만 그렇다고 자존심까지 포기할 수는 없는 남자다. 마지막 남은 자존심을 누구나 마음 한 구석에 한 움큼 정도는 지니고 있는 허세로 풀어내는 듯한 기훈 아저씨의 허세가 결코 밉지만은 않다.

이지은은 이지안 역을 맡아 퍽퍽한 현실을 온몸으로 버티는 차갑고 거친 여자, 마른 어깨와 새하얀 얼굴과 어울리지 않게 차가운 현실을 온몸으로 버텨온 여자다. 여섯 살에 병든 할머니와 단둘이 남겨져 닥치는 대로 일하고, 닥치는 대로 먹고, 닥치는 대로 살았다. 때문에 세상과 인간에 대한 냉소와 불신이 가득하다. 

삼형제의 엄마 역의 고두심을 비롯해 신구, 손숙, 이지아, 장기용, 정영주, 헬로비너스 나라, 정재성, 김영민, 전국환, 정해균, 오나라, 박해준 등 베테랑 감초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한편,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는 매주 수, 목요일 9시 30분에 방영된다.

사진. tvn '나의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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