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겸 프로듀서 박재범이 지난 10월 9일 미국 CNN 방송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래퍼 겸 프로듀서 박재범이 지난 10월 9일 미국 CNN 방송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박재범은 “회사에 속한 그룹 시스템에서는 나 자신을 많이 표현할 수가 없었다”며 “마침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자유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박재범은 아시아 출신 뮤지션 중 최초이자 유일하게 제이지가 설립한 레이블 락네이션과 계약을 맺었다. 락네이션은 리아나, DJ칼리드, 샤키라, 제이 콜, 빅션 등 팝스타들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다.

박재범은 “락네이션은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좋아한다”며 “나는 나일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 시애틀 출신인 박재범은 아이돌 연습생 시절과 그룹 2PM 활동을 할 당시 겪었던 어려움에 대해서도 고백했다.

박재범은 “시애틀에서의 생활을 희생하고, 내가 전혀 알지 못하는 것들을 해야 하는 게 정말 힘들었다”며 “나에게는 취미이자 즐거움이었는데, 거기서는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연습을 해야 하는 훈련이자 일이었다”고 회상했다.

즉 박재범은 미국에서는 음악이 즐기는 대상이었지만, 한국에서 음악은 ‘훈련’이라고 표현하며 한국 문화에 대한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박재범은 연습생 시절 소셜미디어(SNS)에 거친 영어 표현으로 한국 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한 글을 올린 사실이 공개돼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이에 소속 그룹 2PM를 탈퇴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이후 박재점이 미국 래퍼 비오비(B.o.B)의 ‘낫씽 온 유’(Nothin‘ On You)를 피처링해 유튜브에 올린 영상이 큰 인기를 끌었고, 다시 무대에 설 기회가 주어졌다.

박재범은 지난 2008년~2010년 2월까지 그룹 2PM 멤버로 활동했다. 2PM 탈퇴 및 솔로 전향 후 박재범은 2017년 8차례 포함 한국 기준 34개의 앨범을 발매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그의 네 번째 솔로 앨범 ‘에브리씽 유 원티드(EVERYTHING YOU WANTED)’는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와 아이튠스 미국 R&B 차트에서 각각 3위에 올랐다.

박재범은 오는 12일 아시아 27개국에서 방영되는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아시아스 갓 탤런트(Asia’s Got Talent)’ 두 번째 시즌에 평가위원으로도 참여한다.

글. 스타패션 이욱현

사진.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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