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간의 약속'은 아놀드 홍의 재능기부 프로젝트다. 100일 동안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건강한 몸매관리를 도와주는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이다.

현재 '청년공간이음' 홈페이지를 통해 29기 지원자를 모집하고 있다. 지원서 양식을 내려 받은 후 오는 23일까지 1차 서류로 응모하면 된다. 현재 300여명이 넘게 지원했으며, 이 중 50명을 뽑아 내달 2일 2차 면접을 진행해 최종 20~30명의 합격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합격자는 내달 10일부터 12월 18일까지 100일 동안 몸만들기에 돌입한다.

'100일간의 약속'은 아놀드홍 외에도 6명의 멘토로 구성돼 있다. 이들 멘토는 '100일간의 약속'을 통해 '몸짱'이 됐으며, 선배 입장에서 29기에게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지난 14일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디자인포라이프 스튜디오에서 아놀드홍과 화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아놀드홍의 '와일드카드'로 '100일간의 약속' 29기에 참여하게 된 모델 겸 칼럼니스트 헬레나도 함께해 특별함을 더했다. 

Q. 아놀드 홍은 첫 커플 화보 촬영이라고 들었다. 소감은.

(아놀드 홍) 첫 커플화보로 헬레나와 호흡도 잘 맞아 촬영내내 유쾌하고 재미있었다. '100일간의 약속'을 앞두고 좋은 추억이 된 것 같아서 굉장히 신이 난다. 실제 촬영 시간은 꽤 길었지만, 시간이 훅 간 것처럼 짧게 느껴진 하루였다. 

Q. 헬레나는 아놀드 홍과의 호흡이 어땠나.

(헬레나)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정말 즐거웠다. 즉석 제안으로 이뤄진 포즈들도 잘 나온 것 같아 기대가 된다. 함께 시도했던 운동 자세들 또한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포즈를 취함으로써 '운동 따라 하기' 콘텐츠 제작에도 기대가 되는 바다. 그리고 모든 스태프가 화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임해줘서 더욱더 기대되는 결과물이 나올 것 같다. 유쾌한 촬영장을 만들어 줘서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Q. 무려 9년 동안 '100일간의 약속'을 진행하고 있다.

(아놀드 홍) '100일간의 약속'은 곰과 호랑이가 쑥과 마늘만 먹으면서 사람이 되고자 하는 단군신화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곰은 100일을 버텨서 사람이 됐지만 호랑이는 중간에 도망을 가지 않았나. 1년에 3개 기수씩 9년 동안 하면서 중간에 포기한 사람도 있고, 끝까지 100일을 버텨서 '몸짱'으로 새로 태어난 사람도 있다. 현재 28기가 진행 중이고, 헬레나와는 29기로 함께 할 거다. 앞으로 100기, 내 나이 70세까지 쭉 진행할 예정이다.

Q. 페이스북을 통해 생방송으로도 진행된다고 들었다.

(아놀드 홍) 지원자들은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모여서 함께 운동을 한다. 하지만 '100일간의 약속'은 지원자들만 몸을 만들어주는 게 아니다. '다이어트 토크쇼'라는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생방송을 진행함으로써 아침 6시 40분에 기상 가능한 대한민국 국민들은 모두 집에서 따라할 수 있다. 프로그램도 매트리스만 있으면 따라할 수 있는 맨몸 운동으로 짰다.

Q. 이번 29기엔 헬레나도 함께 한다,

(아놀드 홍) 헬레나는 늘씬하고 체중이 적게 나가 예쁘지만, 몸에 근육양이 적어 실제로는 건강하지 않을 수 있다. 여러 방면으로 도약하고 있는 팔방미인 헬레나에게 '건강미'를 붙여주면 더 아름다워질 것 같아 직접 러브콜을 보냈다. 

Q. 아놀드 홍의 '100일간의 약속'에 참여하게 된 소감은.

(헬레나) 우선 의미 있는 재능기부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 아놀드 홍 선생님과 열심히 몸만들기에 돌입해 '100일간의 약속'을 홍보하는 데 한 몫 하고 싶다. 또 다이어터들의 꿈과 희망의 메신저 역할을 담당하게 돼 기분이 너무 좋다. 대한민국이 건강해지는 문화가 자리 잡길 진심으로 바라는 바다.

Q. 아놀드 홍은 '간헐적 단식'으로도 유명한데.

(아놀드 홍) '간헐적 단식'은 자는 시간을 포함해 16시간 금식을 한다. 이후 8시간 안에 한식 위주로 배부르게 먹는 다이어트 방법이다.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하면서 힘들어 하는 게 맛없는 닭가슴살, 맛없는 채소를 철근같이 씹어 먹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하지한 '간헐적 단식'은 16시간 동안 물, 허브티, 블랙커피만 마시면서 단식을 하고, 8시간 안에 자신이 먹고 싶은 한식 위주의 식단을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지금 현재 25시간 째 단식 중인데 배가 고프지 않다.

Q. 헬레나에게는 어떤 식단을 짜 줄 생각인가.

(아놀드 홍) 헬레나는 특별하게 다이어트에 치중하기 보다는 건강미에 집중할 생각이다. 이에 맛없는 다이어트식이 아닌 평생 할 수 있게 일반식 중에서도 정말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있는 식단이 될 것이다. 지원자들 역시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서 각기 다른 맞춤용 식단을 받을 것이다.

Q. 헬레나는 이번 프로젝트를 매일 글로 남겨 언론사에 연재를 한다고 들었다.

(헬레나) '100일간의 약속'을 하면서 든 생각과 느낌을 솔직하고 사실적으로 녹여낼 것이다. 이를 통해 많은 독자들에게 공감을 줄 수 있고, 다이어터들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글을 쓰고 싶다. 아마 100일 동안 나의 우선순위는 이번 프로젝트가 될 것이다. 아놀드 홍 선생님이 지금까지 잘 만들어 오신 프로젝트를 소중한 시간으로 채워나갈 생각이다. 

Q. 앞으로 '100일간의 약속'을 어떻게 발전시킬 생각인가.

(아놀드 홍) 보통 '저소득형 비만'이라고 해서 가난한 아이들이 살이 많이 찐다. '100일간의 약속'을 사회적기업으로 만들어 '저소득형 비만'의 아이들에게 꿈을 주고 싶다. 이를 위해 재정적으로도 더 탄탄하게 만들어 숙소를 마련해 먹고 자면서 운동을 할 수 있게 해주고 싶다. 또 단순한 몸만들기가 아니라 건강 때문에 인생을 포기하는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 현재 서울·경기권의 있는 사람들만 가능하지만 전국의 모든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는 게 목표다.

Q. 패션에 대한 질문도 하나 하겠다. 트레이너라고 하면 보통 운동복만 입고 다닐 것 같은데.

(아놀드 홍) 평소 수트를 입는 걸 좋아한다. 예전에 몸이 많이 컸을 때는 감히 패션을 논할 수 있는 몸이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은 몸이 많이 핏해지면서 패션에 관심이 많아졌다. 내 나름대로 '대한민국에서 수트발이 괜찮은 남자'라고 얘기하고 싶다.(웃음) 요즘 '100세 시대'라고 하지 않나. 현재 47세로 중년이지만 인생의 절반도 안 살았다. 그리고 남자 인생은 50세부터라고 생각한다. 이에 좀 더 화려하고 멋지게 옷을 입고 싶다. 참고로 오늘 촬영 때 입은 의상은 모두 내가 가지고 있던 것이다. 최근 아내와 아들이 명품 신발을 하나 사줘서 아껴가며 신고 있다.

Q. 헬레나는 평상시에도 오늘처럼 예쁘게 입고 다니나.

(헬레나) 장소에 따라 맞는 스타일을 선택한다. 대학원에 갈 때는 셔츠, 니트 혹은 청바지등의 캠퍼스 룩을, 강의에 갈 때는 정장 스타일을, 공식 모임이나 행사에 따라선 조금 더 화려한 스타일의 옷을 선택한다. 그리고 국제 행사 MC를 볼 때는 디자이너 선생님들의 드레스를 많이 입었다. 어려서부터 부모님의 영향을 많이 받아 여성스러운 스타일의 원피스를 가장 즐겨 입긴 한다. 이제 아놀드 홍 선생님과 함께 운동을 시작하면 트레이닝복도 많이 입을 것 같다. 평소보다 좀 더 활발하면서 생기 있고 건강한 패션들을 시도해 보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아놀드 홍) '유행 따라 다이어트 하지 말고 형편에 맞춰서 하자'는 말을 자주 한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담보로 몸을 만드는 데 진짜 중요한 건 자신의 건강이다. 자신의 형편에서 크든 작든 운동을 한다면 건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헬레나) 매일 글로 독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진솔한 얘기 많이 담을 테니 관심 부탁드린다. 또 운동이 끝난 후 아놀드 홍 선생님과 따로 영상 촬영도 진행하는데 따라해 보고 후기도 올려줬으면 좋겠다. 아무쪼록 긍정적이고 활발한 에너지로 가득 채울 것이다.

글. 스타패션 장경석
사진. 김건우 (Studiocou)
헤어. 상미 부원장 (끌림 도산점)
메이크업. 가혜 부원장 (끌림 도산점)
의상 협찬. 뉴발란스, 나인어코드, 비비드로즈
주얼리 협찬. 모니카비나더, 망고스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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