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열린 문이 쉽게 닫히진 않을 거야."

tvN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이하 '내보스')가 은환기(연우진 분)과 채로운(박혜수 분)의 로맨틱한 빗속 키스로 해피엔딩을 맞았다.

'내보스'는 소문만 무성한 극도로 내성적인 보스 은환기와 묻혀진 언니의 죽음을 밝히려는 친화력 높은 신입사원 채로운의 이야기를 그렸다. 드라마는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지 못한 채 외면하지만, 각자만의 해결 방법을 통해 상처와 마주서는 주인공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보여주며 현실 속 시청자가 받은 상처를 공감하고 위로해줬다.

특히 극 중 밝은 웃음 뒤에 자신의 슬픔을 숨겼던 은이수(공승연 분)는 회를 거듭할수록 상처를 치유하고 자신과 마주하면서 스타일에 변화가 보여 눈길을 끌었다.

초반 은이수의 스타일은 화사한 컬러의 트위드 투피스 등 캐릭터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이었다. 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화려한 컬러보다는 차분한 톤과 우아한 라인이 돋보이는 스커트 패션을 보여주며 점차 고조되어가는 캐릭터 내면을 단면적으로 보여줬다.

강우일(윤박 분)에게 모든 진실을 털어놓은 뒤엔 웨어러블한 오버핏 점퍼 스타일과 톤이 다른 데님 패션 등 두 가지 캐주얼 스타일을 보여줬다. 두 패션에선 스니커즈가 돋보였는데 오버핏 스타일엔 스포티브한 신발로 편안함을 완성했고, 투톤 데님 패션에선 베이직한 디자인의 화이트 스니커즈로 데일리 룩을 완성했다.

이는 주위 환경때문에 웃음 속에 모든 걸 감춰야 했던 은이수의 심경 변화를 보여줘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한편, '내보스' 후속으로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가 오는 20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

글. 스타패션 장경석

사진. tvN '내성적인 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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