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애,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최종회 無출연 #김영애 췌장암 #김영애 건강이상 #김영애 연장

김영애 화보(얼루어)

해피엔딩 속에 어머니는 없었다. 2월 26일 종영한 KBS2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이동건(이동진 역)의 어머니이자 신구(이만술 역) 아내인 김영애(최곡지)가 최종회를 비롯해 3~4회 동안 얼굴을 내비치지 않았다. 사이가 나빴던 등장인물 모두가 웃고 있을 때, 쓸쓸하게 신구는 완전히 눈이 멀어졌고 그 옆에는 김영애의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다. 

매회 시청률을 경신하며 승승장구한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아니면, 배우 김영애에게 신변의 다른 이상이 생긴 걸까. 드라마 종영 후 김영애가 마지막 회에 등장하지 않은 것에 이목이 집중이 되어졌다. 이에 김영애가 몇 년 전에 암수술을 받은 것이 알려지면서 건강 이상설까지 돌고 있다. 

김영애는 지난 2012년 종영한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촬영을 마친 뒤 췌장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김영애는 ‘해품달’ 종영 후 9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다. 2014년 한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김영애는 “쓰러질 때까지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연기자의 자세”라면서 “지금처럼 좋은 환경에서 연기를 시작한 게 아니기 때문에 참을성이 많이 길러진 것 같다”고  전했다. 

다행히도 김영애의 건강 이상설은 낭설로 끝났다. 27일 김영애 소속사 스타빌리엔터테인먼트는 여러 매체에 "김영애 씨의 건강 악화설은 사실이 아니다. 체력적으로 떨어져 병원에 입원해 있는 것은 맞지만 치료 목적이 아닌 휴식 목적"이라며 "마지막 회에 출연하지 않은 것은 당초 김영애 씨가 50회까지만 계약을 했기 때문이다. 4회를 연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제작진과 협의 하에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시청률 32.9%(TNMS, 전국기준)로 당일 모든 방송 프로그램 중 시청률 순위 1위를 차지하며 종영했다. 54회 동안 시청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는 증명이다. 당연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처럼 시청률 높은 드라마는 연장을 하는 게 방송국의 관행(?)처럼 계속 이뤄지고 있다. 시청률이 낮은 드라마의 연장은 본 적이 없다. 

과거 김영애는 ‘해품달’ 촬영을 끝내고 암 수술을 받을 만큼 연기의 열정이 남달랐다. 이번에 그녀가 50회에서 하차한 것은 옳은 일로 생각된다. 캐릭터의 실종은 시청자들에게 논란의 여지가 됐지만, 드라마의 연장은 시청자를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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