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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현화, 동의 없이 가슴 노출한 감독 무죄에 SNS 통해 억울함 토로
장경석 기자 | 승인 2017.01.11 15:37

개그우먼 출신 배우 곽현화가 동의 없이 상반신 노출 장면을 유포한 이성수 감독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가운데 이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곽현화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침부터 문자오고 전화가 왔다. 역시나 '올 것이 왔구나' 했다"라며 "인터넷 실시간에 오르고 기사가 도배되고. 좋지도 않은 소식이지만 무엇보다 더 이상 이걸로 실시간에 오르는 게 싫었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어 곽현화는 "무죄…"라는 말을 꺼내며 "그 사람은 거짓말 탐지기에서도 거짓말로 나오고, 그 사람의 목소리가 담긴 녹취도 있고, 스태프 2명의 녹취도 증거로 제출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곽현화는 2년 전 가슴 노출 장면의 편집 당시에 대해 떠올렸다. 그는 "노출신은 찍지 않기로 했지만, '상황에 필요할지도 모른다', '나중에 빼달라면 빼주겠다', '편집본을 보고 현화 씨가 판단해라'는 감독의 구두약속"이라며 "편집본을 보고 빼달라고 했으나 감독이 바로 대답을 않고 뜸을 들이자 나는 겁이 났다. '이러다 안 빼주는 거 아닐까', '그대로 극장에 걸리는 게 아닐까'하고 그래서 울면서 '빼주셔야 해요. 약속했잖아요. 제발 빼주세요'라고 말했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곽현화는 "법은 누구에게나 공평해야 하는 것이지만, 그 사람이 처한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야 하는 것도 정의 아닐까. 하지만 법은 그렇지 않다. 상황, 입장 등은 고려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곽현화는 "억울하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대학교 다니면서 배웠던 여성학. 그때는 '이런 게 왜 필요하지' 했었다. 사회의 많은 곳에서 여성은 소비되고, 이용된다는 것. 그래서 여성이 처한 사회적 위치, 그 의미를 배우는 학문이 아직은 필요하다는 것. 사람을 믿는다는 게 나에게 쉽지 않은 일이 됐다는 것"이라며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한편, 곽현화는 지난 2012년 개봉한 이수성 감독의 영화 '전망 좋은 집'에 출연했다. 당시 이 감독은 곽현화에게 "일단 촬영하고 편집 때 제외해달라고 하면 반드시 빼주겠다"고 설득해 가슴 노출 장면을 촬영했다.

해당 장면은 '전망 좋은 집' 개봉 당시 삭제됐으나 이후 '무삭제 노출판', '감독판' 등의 이름을 달고 유료로 유통됐다. 이에 곽현화는 지난 2014년 이수성 감독을 고소했다.

글. 스타패션 장경석

사진. 곽현화 페이스북

 

장경석 기자  media@kstarfash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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