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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창원, 트위터에 탄핵 반대의원 명단 공개...장제원 의원과 말싸움, 민경욱 "표창원, 황당한 공세"  

“이정현 대표, 정진석 원내대표, 서청원, 최경환, 김진태, 김종태, 홍문종, 조원진, 이장우, 이우현, 윤상현, 정우택, 정갑윤, 민경욱, 김상훈, 이완영 의원” 

표창원 의원이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반대하는 정치인 명단은 ‘주홍글씨’가 됐다. 국민들은 표 의원의 명단 공개를 지지하고, 명단에 적힌 새누리당 의원들은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1월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반대하는 새누리당 의원 16명을 공개했다. 또 “탄핵 주저 의원”이라며 강길부, 강석진, 강석호 새누리당 의원 등 112명의 이름도 나열했다.

표 의원은 "박 대통령 탄핵 찬성·반대 의원 명단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시민 여러분과 함께 탄핵, 진상 규명, 철저한 처벌,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 노력을 함께 해 나갈 것"이라며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입장 확인 뒤에 수정한다"고 밝혔다. 

#이승환 

가수 이승환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표 의원 게시물을 링크하며 “이거죠!!! 아우님 최고!!”라고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이승환이 링크한 게시물에서 표창원 의원은 “비박 일부의 주저로 12월 2일 탄핵추진에 걸림돌 생겼다고 하시는데요, 야3당은 2일 추진합니다. 주저나 반대 불참 새누리 의원들, 제가 명단 공개합니다. 자신 있으면 9일로 미루자, 협상하자, 대안 모색하자 해 보십시오. 단 명단 공개 각오하세요”라고 경고했다. 

#새누리당 

새누리당 박성중 의원은 12월 1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전체회의에서 표창원 의원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반대하는 명단공개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박성중 의원은 “이것 때문에 새벽 3시에 전화를 받아 잠도 못 잤다. 지나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여당 의원들은 박 의원의 지적을 옹호했다. 

#장제원

특히, 장제원 의원과 표 의원 사이 반말과 고성이 오갔다. 표 의원은 법안 의결 직후 회의장을 떠나는 장 의원에게 “이리 와보라”고 소리쳤고, 장 의원은 “아직도 경찰이냐”라며 “의원의 품위를 지켜”라고 맞받아쳤다.

두 사람은 다른 의원들의 제지로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이후 표 의원은 “소란을 야기한 것은 의사 진행에 있어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다”라며, “저또한 흥분을 하고 해선 안될 행동을 한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장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표창원 의원 페이스북에 자신이 행한 저에 대한 막말은 빼고 악의적으로 편집한 동영상을 보좌관의 이름을 올렸다”며 설전 내용이 담긴 기사를 링크하기도 했다.

#표창원 

표 의원은 12월 1일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에 “탄핵 찬반 의원 명단 공개에 가장 분노하고 흔들리는 것은 수도권과 부산, 충청 및 호남 ‘중도, 입장 보류’ 의원들”이라며 “지역구민께서 전화를 빗발치게 하시니 힘들고 괴로우시겠죠. 절 비난하십시오, 다 받겠습니다. 하지만 의원님들도 명확히 입장 밝혀주십시오”라고 밝혔다. 

이어 표 의원은 “국민께서는 단 1분 1초도 견디기 힘든 상황인데,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께서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하시면 국민은 어쩌란 말씀입니까? 찬성이든 반대든, 보류든 다른 대안이든 본인 소신에 따라 입장 밝히시고 국민께 공개해 알 권리 충족시켜드리는 것이 정치의 도리”라고 덧붙였다.

#민경욱 

민경욱 새누리당 의원은 “표 의원이 황당한 공세를 벌이고 있다”며 “정파를 떠나 이렇게 예의도 품위도 없는 국회의원의 행태는 유사 이래 없었다”고 비판했다. 또 “근거도 없이 주관적 잣대로 만들어진 ‘여당 분열책동’”이라며 “표 의원의 만행은 그 목적을 알 수 없는 경박한 헛발질이다. 자신의 주장에 대해 명확한 근거와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국회윤리위 제소를 포함한 고발 등 모든 법적 조처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표 의원은 이에 대해 다시 트위터를 통해 “새누리당 민경욱 대변인께서 절 윤리위 제소하고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답니다. 얼마든지요. 범죄 피의자 박근혜 탄핵반대가 부끄럽긴 한가 보군요”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