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부터 발끝까지 그녀가 하면 곧 유행이 되고 제품은 불티나게 팔린다. 헤어도 마찬가지다. 최근 고준희가 단발머리를 넘어 숏컷에 도전했다. 이는 머리를 자를지 말지 고민하는 여성들에게도 과감히 가위를 들게 하는 매개체로 작용했다.

고준희는 최근 한 패션 브랜드와의 화보 촬영에서 플라워 패턴의 원피스와 레이스 원피스를 입어 숏컷에도 불구하고 여성스럽고 청초한 느낌을 줬다. 또한 지난해 인기리에 종영한 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선 시크한 블랙 가죽 재킷으로 도시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처럼 숏컷은 스타일링에 따라 다양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고준희 숏컷의 특징은 숱을 많이 쳐 전체적으로 무거워 보이지 않게 조절한 것이다. 또한 애쉬브라운 컬러로 염색해 한 층 가볍고 발랄한 느낌을 자아냈다.

▶이철헤어커커 이충수 디자이너 조언

고준희 숏컷은 여자 투블럭컷으로 앞머리와 윗머리의 경계가 없이 자르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가르마가 진하게 타지지 않는다. 또 안쪽 머리는 너무 길지도, 그렇다고 너무 짧지도 않게 적당한 길이로 잘라야 한다. 뒷머리의 경우엔 볼륨감을 주면서 짧지 않게 커트하고, 목덜미는 슬림하게 레이어함으로써 중성적인 느낌을 더할 수 있다. 앞머리는 이마가 보일 듯 말 듯 내추럴한 시스루 뱅으로 정돈한다. 마지막으로 구레나룻은 얼굴형에 따라 길게 또는 짧게 하는데 얼굴이 길수록 구레나룻도 길게, 얼굴이 둥글수록 구레나룻도 짧게 해야 단점을 커버할 수 있다.

Step 1 : 샴푸 후 머리카락을 말릴 때 가르마를 기준으로 양쪽으로 모류를 퍼뜨려준다. 이 때 뿌리가 꺾이지 않도록 주의하며 말린다. 잘 못 말릴 경우 'ㄱ'자 모양의 자국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Step 2 : 롤 브러시를 사용해 정수리 부분의 볼륨을 살려준다. 이는 얼굴이 한 층 갸름하게 보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

Step 3 : 앞머리 역시 롤 브러시를 사용해 돌돌 말아주면서 볼륨감을 만들어 준다. 이 때 미리 헤어롤을 이용해 한 바퀴에서 한 바퀴 반만 말아주면 헤어 손질이 훨씬 편하다.

Step 4 : 왁스는 손가락 끝에 전체적으로 바른 후 모발의 정수리 부분 뿌리가 가라않지 않도록 스타일링한다. 그래야 텍스처가 한 올 한 올 산다.

Step 5 : 앞머리 역시 손가락 끝을 이용해 모발의 방향을 살짝 잡아주면 고준희의 내추럴한 숏컷 완성.

기획·진행 : 장경석

모델 : 문수빈

헤어 : 이철헤어커커 이충수 디자이너

메이크업 : 마끼에 본점 주혜민 원장

포토 : 빈경주 실장(스튜디오146)

모델 의상 : 나인(N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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