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패션=장경석 기자] “자신감이 곧 갑"이라고 말하는 여자가 있다. 그녀는 자신에게 활력을 주는 것은 바로 '자신갑'이라 표현했다. 당차고 '자신갑' 꽉 찬 그녀, 멀리서도 탄탄한 몸매와 구릿빛 피부가 돋보인 그녀는 프리랜서 에디터 조유림(26) 씨다.

'크로스핏'을 즐긴 지 2년째라는 유림 씨는 온몸에서 뿜어내는 에너지가 긍정적이고 힘이 넘쳤다. 그도 그럴 것이 크로스핏의 또 다른 이름은 '악마의 운동'. 극강의 체력 운동이다.

90년대 미국에서 경찰 특공대, 군인, 소방관 등의 훈련을 위해 고안된 '크로스핏'은 크로스 트레이닝(Cross Training)과 피트니스(Fitness)가 합쳐진 단어로 신체 다양한 부분의 체력을 고르게 발달시키는 운동이다. 최근 각계 각층의 인플루언서(influencer: 영향력 있는 인물)들이 즐기면서 유행하기 시작했다.

땀 냄새가 운동욕구를 자극하는 짐에서 그녀가 크로스핏에 흠뻑 빠지게 된 이야기를 시작했다.

Q. 검게 그을린 피부가 예사롭지 않다. 평소 어떤 운동을 즐기는지?

“아테밤크. 아침에는 테니스 밤에는 크로스핏을 해요. 워낙 운동을 좋아하고, 하나를 시작하면 제대로 배우려고 하다 보니 주위에서 선수로도 오해하곤 해요.(하하) 정신 없이 일을 하다가도 운동 갈 시간만 기다리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하고 과감히 프리랜서로 전향했어요. 열심히 운동하고 틈틈이 일을 하는 주객이 전도된 생활을 하고 있는 거죠.(하하)"

Q. 크로스핏은 체력을 고루 키워주는 만큼 전신이 힘든 운동이라고 하는데, 꾸준히 해올 수 있었던 매력은 무엇인지?

"제 모든 게 바뀌었어요. 처음에는 '저렇게 힘든 운동을 왜 할까' 싶었는데 하루 체험해보고 바로 '아! 이런 게 진짜 운동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힘들어서 온몸의 근육이 터질 것 같았지만, 지금은 그 움직임들이 쫄깃하게 느껴진달까요. 또 매일 다른 와드에 다른 파트너와 서로 응원하면서 스스로와 싸움하고. 정말 지루할 틈 없는 운동이에요. 짐에서는 같은 취미의 사람들과 만나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소통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죠!"

Q. 크로스핏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면?

"운동은 장비빨 아닌가요.(하하) 어떤 것을 시작하든 꼭 맞는 옷을 준비하면 더 열심히 하게 되잖아요.(호호) 오늘은 '타미카퍼'의 무릎 슬리브와 하이 삭스 착용했는데 땀을 흘릴 때 흡수가 잘 되고 몸매를 잘 잡아주는 게 좋더라고요. 특히 하이 삭스는 아킬레스 부위에 마찰이나 압력에도 보호해주고, 통풍이 잘 되서 좋아요. '타미카퍼'의 레깅스도 곧잘 입는데 비침도 없고 운동 후 일상복으로 입었을 때도 근육의 뻐근함을 해소시켜주니까 운동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해주고요!”


Q. 운동으로 시작해 운동으로 끝나는 하루가 아닐는지. 당신의 하루 일과는?

"주중에는 항상 ‘아테밤크’를 반복해요. 그 사이 일을 하고 책을 읽거나 글을 써요. 직장 생활을 할 때는 퇴근 후 운동을 위해서 출근하는 기분이었는데, 지금은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운동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해요. 특히 하루 중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이 저녁 7시 크로스핏을 하러 가는 시간이에요. 말하다 보니 ‘운동중독’을 넘어 거의 신앙 수준이 되어가고 있네요.(허허)"

Q. 일도 운동도, 당신처럼 즐기면서 하면 하루하루가 신이 날 것 같다. 당신이 생각하는 건강한 삶이란 무엇인지?

"에디터라는 직업은 모든 트렌드에 민감해야 하지만, 절대 유행을 타지 않는 것은 자신의 노력으로 가꾼 건강한 몸과 마음이 아닐까요. 그 사람의 습관이 결국 얼굴과 체형에 고스란히 나타나니까요. 비싸고 화려한 옷을 입는 것 보다 건강한 몸을 가꾸는 여자가 더 아름다워 보이더라고요. 누구보다 치열하고 열심히 사는 스스로에게 건강한 습관으로 보상해주고, 나 자신을 잘 알고 사랑하는 삶이 건강한 삶이라 생각해요. ‘자신은 자기 선택의 누적분’이니까요."

Q. 건강을 위해 꼭 지키는 습관이 있다면?

"햄버거, 라면을 언제 먹고 안 먹었는지 기억도 잘 안 나요.(하하) 칼국수나 순대국 같은 염분 많은 음식도 되도록 피해요. 이왕 먹는 음식 몸에 좋은 음식으로 먹으려고 해요. 그리고 앞으로도 제가 배울 수 있는 스포츠는 모두 배워서 운동을 취미가 아닌 습관으로 만들고 싶어요!"

Q. 내가 생각하는 'be professional'의 조건이 있다면?

"즐길 줄 아는 긍정 에너지죠. 누군가가 내게 하는 일이 무엇이냐 물으면 사랑하는 연인을 떠올리며 말하듯, 상상만으로도 행복을 느껴야 하지 않을까요? 주위에서 그러더라고요. 제가 운동에 대해 얘기할 때는 눈이 반짝인다고. 정말 행복해 보인다고."

Q. 앞으로 또 도전하고 싶은 스포츠가 있다면?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죠. 스스로 변화하는 몸을 볼 때 그 성취감은 어마어마해요. 테니스도 그렇고, 스스로 배우고 싶은 것을 찾아 배우고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삶인지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죠. 11월에 괌으로 서핑을 배우러 갈 예정이에요. 조만간 서퍼걸로 찾아뵙겠습니다!"

기획 : 장경석

인터뷰 에디터 : 이소희

메인 에디터 : 조유림

포토 : 김록원

장소협찬 : 테디짐 죽전점

의상 : 리커버리 무릎 슬리브, 리커버리 하이 삭스 모두 '타미카퍼'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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