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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패션=서지원 기자] 일반적으로 미스코리아 대회 하면 떠오르는 것은 뮤지컬 배우와 같은 짙은 풀 메이크업과 사자를 연상케 하는 과장된 헤어스타일이었다. 과거에는 또렷한 이목구비와 화려한 헤어 스타일이 뷰티 트렌드였기 때문에 미인대회 심사 기준도 이에 준하여 책정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대중들이 생각하는 미에 대한 기준이 점차 변화하면서 미스코리아 대회를 포함해 여러 미인 대회들도 기존과는 다른 다양한 심사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미의 기준에 있어 가장 큰 변화는 과장된 화려함에서 벗어나 자연스럽고 내추럴한 이미지가 더 각광을 받게 되었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진행된 2015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예선 중 서울 지역 예선과 전라, 제주 지역 예선에서 노-메이크업 상태의 얼굴을 평가하는 일명 쌩얼 심사가 진행되어 관심을 모았다. 특이한 것은 노-메이크업 심사이지만 예선 참가자들에게 BB크림 사용은 허가 되었다는 것인데, 대중들 사이에서 이제 BB 크림만 바른 정도는 노-메이크업이라고 인정되기 때문이다.

참가자들은 닥터자르트에서 제공한 디스 어 포어(DIS-A-PORE) BB크림 하나만으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 현장에서 스스로 메이크업을 진행했다. 현장 진행 담당자의 말에 따르면 BB크림 하나만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제품을 바르는 손길들은 평소 풀-메이크업을 할 때 보다 훨씬 진지하고 섬세했다는 후문이다.

이번에 진행된 쌩얼 심사 결과는 2015 미스코리아 서울, 전라, 제주 지역 예선 평가 점수에 정식으로 반영되었으며, 조직위원회 측은 앞으로도 뷰티 트렌드 변화에 따라 심사에 다양한 항목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진=2015 미스코리아 조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