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욱희 기자] 배우는 좋은 작품을 하고 싶은 욕심도 있겠지만, 그 작품을 반드시 성공시키고 싶은 욕심이 더 크지 않을까. 영화 '창수'의 주인공 배우 임창정이 출연료까지 반납하며 '창수'의 성공을 바랐다.

"(창수)시나리오를 갖고 왔는데 처음엔 '왜 이 좋은 시나리오가 나한테 왔지?'"라고 고백한 바 있는 임창정에게 '창수'는 그만큼 애정 있는 작품이다. 이 때문인가. 임창정은 영화 '창수'를 제작하는 과정에 경제적인 어려움이 뒤따르자 출연의 4분의 1만 받고 나머지는 반납했다.

'창수'는 내일이 없는 징역살이 대행업자 창수(임창정 분)가 내일을 살고 싶은 여자 미연(손은서 분)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비극적 드라마를 담았다. 임창정은 '창수'에서 코믹하면서도 '느와르'적인 모습을 동시에 선보였다.

임창정은 ‘창수’의 개봉에 감격했다. '창수'는 임창정에게 자식과도 같은 작품으로, 2년 6개월 동안 스태프들과 편집실에서 만나 영상을 편집하면서 개봉한 날만 기다렸다고 한다. 영화가 개봉해야 스태프들이 먹고 살 수 있기 때문.

한편 네이버 N스토어, 곰TV 등의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홈페이지는 19일 오전 영화 '창수'의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를 오픈했다. 현재 바로보기와 다운로드 모두 1만 원에 제공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이날 '창수'는 동영상 콘텐츠 다운로드 전문 사이트 송사리의 영화 부문 차트 1위에 올랐다.

지난 11월28일 개봉한 '창수'의 누적 관객수는 18일 기준으로 42만 8760명을 기록했다.

<사진=영화 '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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