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얼 기자] 지난 9월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펼쳐진 베르사체 2014 S/S 여성복 콜렉션. 21세기 베르사체의 코드는 새로운 편안함, 록 에너지, 꾸밈없는 럭셔리였다.

이번 베르사체 2014 봄/여름 여성복 패션쇼에서는 베르사체가 가지고 있는 풍부한 브랜드 자산이 스트릿 룩과 만나, 신선한 리얼리티가 살아 있는 데이룩, 그리고 대담하면서도 도발적인 이브닝 룩을 선보였다.

자유로운 볼륨을 형성하는 라피아 스커트와 함께 새로운 잇 블레이저 아이템으로는 데님과 가죽 자켓이 소개됐다. 특히 스커트 모양을 잡아주거나 탑과 쇼츠를 연결해주는 독특한 탄성고무 밴드 디테일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컷-어웨이된 조끼는 루즈한 실루엣으로 넉넉함을 부여했다.

럭셔리 아이템으로 재구성 된 티셔츠 중 특히 베르사체의 플라워 프린트가 새겨진 티셔츠가 관심을 모았고, 헤비메탈 느낌의 티셔츠 프린트는 베르사체의 2014 월드 투어를 상상하게끔 만들었다.

더불어 은근슬쩍 속살을 드러내는 커팅부분을 고정해주고, 블라우스를 여미는 베르사체 특유의 후크 디테일 또한 선보여졌다.

목을 감싸고 있는 삼각형 모양의 메탈 메쉬는 마치 목에 두건을 감싼 듯한 효과를 자아냈고, 메탈 메쉬 소재의 티셔츠 드레스에서는 긴 스카프처럼 늘어진 디테일로서 드레시한 느낌을 더했다.

데이웨어를 위한 액세서리로는 메두사 체인 벨트가 선보여졌으며, 이 아이템은 이브닝 튤(Tule) 드레스를 더욱 빛나게 해주는 아이템으로도 사용됐다.

기존 백의 구조가 해체된 모양인 베르사체의 새로운 백 “더 팔라조”는 한 손으로 쥘 수 있는 롤업 가능한 아이템이다. 더불어 플렛폼 샌달은 슈즈 스트랩으로 탄성고무 밴드를 이용하며 눈길을 끌었다.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도나텔라 베르사체는 “스트릿의 감각과 함께 모든 룩이 꾸밈 없고 자연스럽게 표현되기를 바란다. 이 것이 진정한 럭셔리를 알고 즐기는 여성이자, 베르사체 우먼의 모습일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고혹적 매력 가득 화이트 드레스


▲ 블랙 가죽 스트랩 원피스 '시선을 어디에다 둬야 하나요?'


▲ 아찔한 블루 드레스, 조만간 레드카펫에서 만나요


▲ 시크한 실버의 매력 '빠져 봅시다'


▲ 자연스러운 럭셔리한 프린트는 2014 S/S 잇템이랍니다


▲ 체인 스타일, 야릇한 상상력은 하지마세요


▲ 벨티드 스타일 '잇백' 트렌스포머가 떠오르네


▲ 유니크 스타일? '느낌 아니까~'

<사진=베르사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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