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사로운 봄 햇살이 내리쬐고, 싱그러운 꽃잎이 흩날리는 3월, 패션업계에도 봄이 찾아왔다. 생동감 있는 과감한 컬러는 물론 플라워 모티프를 차용한 패션 아이템들이 출시되고 있다. 봄을 제대로 만끽할 준비가 됐다면 액세서리부터 의상까지 다양한 봄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사진제공. (왼쪽부터) 세드릭 샬리에, 세실리에 반센 by 매치스패션, 3.1 필립 림, 디스퀘어드2, 이자벨마랑 옴므

# 플라워 프린팅을 활용한 룩

다양한 회화적인 방식으로 표현된 꽃들을 적용한 플라워 프린팅 아이템들은 해마다 봄이면 큰 사랑을 받는다. 큼지막한 플라워 모티브는 플레어 스커트나 원피스 등에 적용하면 시원스러운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하늘하늘거리는 폴리에스터 소재가 눈길을 사로잡는 세드릭 샬리에의 투피스는 화이트 컬러를 바탕으로 블루 컬러로 다양한 꽃과 새, 나비 등의 모티브들이 프린팅이 되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또한 세실리에 반센 by 매치스패션 드레스는 플로럴 자카드 오간자를 사용해 우아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낸다. 3.1 필립 림 2020 리조트 컬렉션의 투피스는 그래픽이 아닌 실 자수로 새긴 플라워 프린팅을 오간자 소재의 면으로 덧댄 디테일이 돋보이는 의상이다.

뉴트로의 열풍으로 올 해는 작고 사랑스러운 꽃을 활용한 경향이 도드라지며, 이는 남성들의 룩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보헤미안 컨셉인 디스퀘어드2의 트러커 재킷은 데님재킷의 앞판에 다양한 플라워 패턴의 원단을 패치워크로 장식한 독특한 디자인이 요즘 트렌드인 젠더리스 성향을 반영했다. 전체적으로 클래식한 남성룩에는 이자벨마랑 옴므 셔츠처럼 다양한 컬러의 작은 플라워 프린팅을 활용한 셔츠를 포인트로 착용하면 은근히 스타일리시한 룩을 연출할 수 있다.

사진제공. (왼쪽부터) 로저드뷔, 예거 르쿨트르

# 손목시계 위 핀 봄꽃

시계에도 봄이 찾아왔다. 시계 인덱스를 비롯한 앞면에 정교하게 세공된 봄꽃 문양에서 봄 향기를 느낄 수 있다. 대담하고 강렬한 디자인으로 사랑 받고 있는 스위스 하이엔드 워치브랜드 로저드뷔의 ‘블로썸 벨벳(Blossom Velvet)’은 부드럽고 정교한 꽃 장식이 여성의 관능과 매혹을 드러내고 있다. 빛이 쏟아질 때마다 다이얼에 장식된 약 1.9캐럿의 다이아몬드 154개가 우아한 광채를 내뿜는다.

지금 막 피어난 듯 생동감 있는 아이비 모티브 디자인이 특징인 예거 르쿨트르의 ‘랑데부 문 아이비’는 베젤, 러그 그리고 크라운에 다이아몬드를 섬세하게 세팅해 찬란한 광채가 발하는 제품이다. 특히 6시 방향에는 달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문페이즈를 위치시켜 또 다른 감상포인트가 된다.

사진제공. (왼쪽부터) 필리파 크래독 by 매치스패션, 위크엔드 막스마라, 모니카비나더

# 꽃이 활짝! 정교한 액세서리

플라워 모티브 액세서리를 착용함으로써 봄 느낌이 나도록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 매치스패션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필리파 크래독 헤어밴드는 인조 피오니, 카멜리아 잎과 줄기를 활용해 드라마틱한 볼륨감을 선보이는 제품으로 웨딩룩 등 특별한 스타일에 포인트가 되어줄 수 있다. 또한 원색 같은 강렬한 컬러가 더해진 아이템을 활용하면 스타일에도 생동감을 더할 수 있다. 위크엔드 막스마라의 파스티치노 플로럴 백은 생동감 있는 레드 컬러와 플로럴 패턴을 사용한 클러치 제품으로 러플 디테일이 있는 독특한 디자인과 앙증맞은 스몰 사이즈가 특징이다.

꽃봉오리(Bud) 쉐입에서 영감을 받은 영국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모니카비나더의 피지 버드 컬렉션은 기존 유니크한 젬스톤의 인기에 힘입어 선보이는 컬렉션으로 1월부터 12월까지의 탄생석 시리즈로 출시됐다.

사진제공. 각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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