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코로나19 여파에 오는 4월 열릴 예정이었던 서울 콘서트를 취소하기로 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는 2월 28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Weverse)와 공식팬카페 공지사항을 통해 "오는 4월 11~12일과 18~19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진행하려던 'BTS MAP OF THE SOUL TOUR - SEOUL' 공연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빅히트는 "이번 공연은 다양한 글로벌 공연 회사와 세계 각지 전문 스태프들이 준비해 20만명의 관객이 관람할 예정이었다"면서 "그러나 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확산으로 4월 공연 시점의 감염병 확산 상황이 예측 불가능하고 공연 인력과 장비 등 국가 간 이동의 불확실성도 높아졌다"고 전했다. 

이어 빅히트는 "사태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20만 관람객과 아티스트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하고 만에 하나 공연일에 임박해 취소해야 할 경우 해외 관람객과 공연 관련 업체, 스태프들의 피해가 커질 수 있다"며 "불가피하게 공연 일정을 1개월여 앞둔 지금 시점에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은 서울을 시작으로 미국, 영국, 독일, 스페인, 일본 등에서 공연을 이어갈 계획이었다. 빅히트는 오는 4월 25일부터 이어질 예정이던 북미 투어에 대해서는 진행 여부를 공지하지 않았다. 앞서 그룹 세븐틴이 2~3월 예정된 월드투어 공연을 모두 취소한 바 있고, 태연·NCT드림·갓세븐 등의 해외 공연도 무기한 연기됐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1일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소울: 7’을 내고 국내활동을 시작했다. 미국에서는 NBC ‘굿데이쇼’ ‘지미 팰런 쇼’ ‘제임스 코든쇼-카풀 가라오케’ 등에 출연했다.

[다음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BTS MAP OF THE SOUL TOUR - SEOUL 공연 취소 안내

4월 11일(토), 12일(일), 18일(토), 19일(일)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BTS MAP OF THE SOUL TOUR - SEOUL’ 공연이 취소되었음을 안내드립니다.

'BTS MAP OF THE SOUL TOUR - SEOUL’ 공연은 다양한 글로벌 공연 회사와 세계 각지 전문 스태프들이 준비하여, 20만명의 관객이 관람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현재 4월 공연 시점의 감염병 확산 상황이 예측 불가능하고, 공연 인력과 장비 등 국가 간 이동의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태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20만 관람객과 아티스트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하고, 만에 하나 공연일에 임박하여 취소해야 할 경우 해외 관람객 및 공연 관련 업체, 스태프들의 피해가 커질 수 있어 불가피하게 공연 일정을 1개월 여 앞둔 지금 시점에 취소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집단행사 자제 지침과 지자체의 문화·체육시설 관련 조치에 적극 협조하는 차원에서 깊은 고민 끝에 내린 조치임을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팬 여러분께 취소 소식을 전하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모쪼록 양해 부탁드립니다.

기존에 예매하신 티켓은 공식 예매처인 인터파크 티켓을 통하여 순차적으로 전액 환불 처리됩니다. 환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인터파크 티켓으로 확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제공. 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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