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티노, 2020 봄/여름 오트 쿠틔르 컬렉션

꿈은 잠재의식의 결과이며 외부 세계로부터 숨겨진 미스터리다. 꿈 그 자체인 쿠틔르는 좀처럼 드러나지 않는 몸짓, 테크닉, 환상의 결과다. 그것은 제작하는 이들에 의해 만드는 과정에서 전해지는 시크릿에 의해 정의된다.

쿠틔르의 꿈을 현실화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다양성의 개성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발렌티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피엘파올로 피춀리는 이번 2020 봄/여름 오트 쿠틔르 컬렉션에 개인적이거나 아틀리에서 모아진 의식들을 모았다. 각 단계마다 유니크한 각인을 남긴다. 칼 융(Carl Jung)에 따르면, 독창성은 모든 인간을 동일하게 만드는 것이라 했다.

이번 컬렉션에서 드레스는 진정한 본질을 투명함, 오프닝 및 컷의 구조와 신체 자체를 드러나게 함으로써, 신체와의 긴밀한 대화로 더 깊고 어둡고 촉각적이고 관능적이며 에로틱한 세상을 엿볼 수 있는 잠재 의식으로 표현했다. 

실루엣은 깔끔하고 수직적이며 모양과 이미지 그리고 하찮은 재료조차 꿈의 의상으로 바꾸는 거의 연금술과 같은 변화의 관점에서 쿠틔르가 무엇인지를 잘 보여준다. 재단, 곡선, 펄럭거림 뿐아니라 블랙, 화이트, 슬래쉬된 레드 등도 드러내는 방법으로 쓰였다.

미스테리는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발견된 것이다. 결국, 외부는 내부에 있는 것을 말해준다. 의식과 잠재의식은 실제로 일치하며, 동일한 고유성의 보완적인 측면이다.

 

 

 

 

 

 

 

사진제공. 발렌티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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