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카페 분유사기, 당한 엄마들 합치면 '억대 피해?' 

[이슈] 맘카페 분유사기

최근 육아 정보 커뮤니티인 맘카페가 최근 '분유 사기 사건'으로 발칵 뒤집힌 가운데 12월 9일전국 맘카페와 중고나라 등 게시판엔 분유 사기 피해를 입었다는 글이 다수 게재돼 주목을 받고 있다.

맘카페 분유사기

해당 글에 따르면, 김모씨는 맘카페, 중고나라, 번개장터, 인스타그램 등에 자신을 '분유·기저귀 판매 대행업자'라고 소개하고, 회원들에게 주문을 받아 물건을 택배로 보내는 방식으로 거래를 해왔다.

대다수의 피해자들은 처음 몇개월 간은 김모씨로부터 싼 가격에 분유를 구매하며 신뢰를 했다. 그러다 김모씨는 "배송이 늦어진다", "죄송하다"며 물건을 보내지 않다가 어느 순간 전화번호를 바꾸고 잠적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관련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나도 당했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피해자들은 “배송이 좀 지연되나 보다 하고 믿고 기다렸는데 결국 잠적했다”, “갑자기 없는 번호라고 나온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분유값을 보내고 물건을 받지 못한 피해자는 약 300명이며, 피해 금액은 10만 원대부터 1000만 원대까지 다양한 것으로 예상된다.

피해자라고 밝힌 법무법인 소울의 김소연 변호사는 9일 중고나라 카페 등에 게시글을 올려 김모씨와 그 공범을 사기죄로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사기 혐의는 성립된다고 보고 집단 소송도 가능할지 좀더 봐야할 것 같다"면서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중에 형사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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