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건 디자이너의 푸시버튼이 최근 런던 패션위크에서의 세 번째 쇼와 상하이 컬렉션까지 마치는 등 활발한 글로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0월, 푸시버튼은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네타포르테(Net-a-porter)의 코리안 컬렉티브(Korean Collective) 라인의 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코리안 컬렉티브 라인은 네타포르테에서 독점으로 선보여지며 한국의 젊은 스트리트 문화를 유니크한 감성으로 담아낸 캡슐 컬렉션이다. 국내에서는 푸시버튼을 비롯해 앤더슨 벨(Andersson Bell), 르917(Le 17 Septembre), 1064 스튜디오(1064 Studio), 구드(Gu_de)까지 총 5개의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참여했다. 푸시버튼은 코리안 컬렉티브를 통해 특유의 페미닌 스타일을 위트있게 담아냈으며, 브랜드블랙과 협업한 스니커즈도 함께 선보였다. 1000개가 넘는 브랜드가 입점한 네타포르테에서 한국을 주목했다는 것도 매우 의미있다.

디자이너 박승건은 한 인터뷰에서 “패션에 있어 한국적인 것은 과거의 전통적인 스타일이 아닌, 동시대의 흐름과 감성을 반영한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해외에서 한국 패션을 주목하는 것도 활기차고 개성있는 한국의 스트리트 패션과 정교한 테일러링을 독창적으로 풀어내기 때문이다. 이제 ‘한국적 패션’이나 ‘K 패션’이라는 수식어 대신 ‘푸시버튼 패션’, ‘푸시버튼 스타일’로 정의되어 세계적 감성을 이끌 수 있도록 지금보다 더 탄탄히 브랜드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푸시버튼은 네타포르테(Net-a-porter)를 포함한 샵밥(Shopbop), 하비니콜스(Harvey nichols), 센스(Ssense) 등을 비롯해 유럽, 미국, 중국 등 전 세계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사진 제공. NET-A-POR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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