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swear Spring 2020 Versace Look1

도나텔라 베르사체는 자신의 2020 여름 남성 컬렉션으로 고정관념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성성을 감추기 위한 전통적인 도전은 무엇인가? PINK. Via Gesu의 캣워크 곳곳에 올랜더가 피어 있었다. 색이 입혀진 지붕 판넬들은 안뜰로 핑크색 빛이 비치게 했다. 캣워크의 바닥은 핑크 레모네이드가 담긴 유리잔 같았다. 그러나 빛나는 분홍빛 둘러싸인 무대 위에 올려진 도나텔라의 도전은 다른 형태를 띠고 있었다. 로코코 장식과 호르몬에 의해 격양된 10대 문화라는 치명적인 조합에 의해 표현된 것은 완고하고 숨김없는 남성다움이었다. E-head와 야광스틱의 가장 순수한 즐거움에 담긴 것이 아니라, 미친 듯한 눈빛을 쏘아 보내던 너터돔에서의 키스 플린트(Keith Flint), 프로디지(Prodigy)의 원초적인 심장박동에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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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둠은 종종 블랙에 대한 찬미를 표하는 베르사체적 기풍과 일치했다. 쇼는 엄하고 높이 위치한 검은 가죽벨트, 칼라와 타이로 표현되는 엄격함으로 시작됐다. 이러한 재단에서 나온 엄격함은 옆 선을 끈으로 만든 가죽 바지에 의해 완화됐다. 로버트 메이플소프(Robert Mapplethorpe)의 베르사체라고 불려도 될 만큼 루즈하게 디자인된 바이커자켓에서 프린지로 꾸며진 검은 가죽 자켓으로, 그리고 표범무늬로 변신시킨 모습이었다. 그 후에는 프린지 장식의 표범, 염색된 넥타이, 그리고 그의 크레용 색깔이 불똥이 튀듯이 던져진 듯한 디자인들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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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텔라는 남성복과 여성복을 통해, 광택 PVC와 실크같은 로코코 니트라는 단단한 것과 부드러운 것 사이에서 감각적인 긴장을 만들어냈다. 아티스트 앤디 딕슨(Andy Dixon)과의 협업은 배커스(Bacchus)와 경주용 자동차의 화려한 이미지를 제작했다. 데바우체리와 속도는 10대의 에너지를 표현하는듯 했으며, 딕슨은 또한 재킷과 바지에 페인팅 한 이국적인 꽃병의 이미지 또한 제공했다. 그들은 무대 위에서 압도당하던 고전적인 과거에 대해 독특한 방식으로 표현한 최후의 인사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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