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패션 브랜드 뮌(MÜNN)의 한현민 디자이너가 ‘2020 S/S 런던패션위크맨즈’ 컬렉션에서 데뷔 무대를 가졌다. 

서울디자인재단은 2019년 해외교류패션쇼 주인공으로 선정된 ‘뮌’의 한현민 디자이너가 6월 8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런던 BFC 쇼 스페이스(BFC Show Space, The Truman Brewery)에서 단독 패션쇼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2019년 해외교류패션쇼의 디자이너는 서울디자인재단에서 추천하고 브리티시패션카운슬(BFC)에서 최종 선정하는 프로세스에 의해 ‘뮌’이 선정됐으며, 쇼는 ‘2020S/S 런던패션위크맨즈’ 공식 온 스케줄에도 함께 등재됐다.

‘뮌’은 ‘낯설게하기(defamiliarization)’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패턴의 조합방식, 봉제의 순서와 방법, 소재와 개념 등에서 낯선 방식으로 매 시즌 새로운 룩을 제안한다. 

이번 런던패션위크맨즈 무대에서 선보인 ‘뮌’의 2020S/S 컬렉션은 ‘한복’에서 영감을 받아 한복의 실루엣, 개념, 동정, 매듭, 복주머니 등의 디테일이 의상에 반영됐다고 한다.

또한 한복의 전통 소재인 시스루 오간자, 꽃무늬 자카드 실크를 활용해 서양 테일러드와 아웃도어 의상을 만들거나 반대로 스포츠 소재인 초경량 나일론과 방수원단을 사용해 한복 무드의 착장을 만드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 

한현민 디자이너는 “영국 디자이너인 후세인 샬라얀, 알렉산더 맥퀸은 나의 영웅이었고, 나는 어렸을 때부터 영국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패션의 도시로 여겼다”면서 “이번 진출을 발판 삼아 브랜드의 글로벌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경란 서울디자인재단 대표는 “뮌이 2013년 브랜드를 론칭해 런던패션위크 무대에 6년만에 서기까지 서울디자인재단의 성장단계별 체계적인 디자이너 지원 프로그램의 뒷받침이 주요하게 작용했다”며 “미래 K패션의 경쟁력을 위해 앞으로도 신진 디자이너를 글로벌 스타 디자이너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리티시패션카운슬 협회장인 캐롤라인 러쉬는 “서울패션위크와 런던패션위크는 창의성과 혁신이라는 동일한 가치를 공유한다"며 "해외교류패션쇼 프로그램에 협력하게 돼 기쁘고 한국의 더 많은 브랜드들이 런던 일정에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서울디자인재단, 뮌 한현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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