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년전, 패션 브랜드 에르메네질도 제냐는 울 생산자들의 노고를 독려하고 상을 수여하기 위해 처음으로 ‘에르메네질도 제냐 엑스트라파인 울 트로피’를 제정했다. 이후에도 울의 중요성을 알리고 세계 최고의 품질의 울 생산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에르메네질도 제냐와 호주산 울의 인연은 뛰어난 품질의 자연산 양모를 처음으로 사용했던 190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늘날까지도, 이 수퍼파인 울의 우수성과 독특한 특성은 에르메네질도 제냐가 생산하는 제품의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왔다. 수퍼 파인 울은 많은 회사들이 최상의 원단과 최고급 제품을 생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르메네질도 제냐는 울 생산자들 및 호주 수퍼 파인 울 생산자협회(ASWGA) 후원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국제적인 대회에서 더욱 인정받을 수 있도록 힘을 써왔다. 이 행사는 울 업계에 있어 가장 오래된 어워드이자, 호주와 뉴질랜드의 울 생산자들에게는 ‘세계 최고의 울 생산자’라는 명예를 안겨주는 자리이기도 하다.

50년 후, 2002년에는 호주 울 생산자들의 놀라운 발전을 기념하기 위해 13.9 마이크론 이하의 울트라 파인 울 생산자에게 수여하는 ‘벨루스 오리움 (황금 양털) 트로피’를 새롭게 제정했다. 2016년에 9.9 마이크론 이라는 세계 최고 수치를 기록했고, 이는 아직까지 아무도 경신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상은 호주와 뉴질랜드의 생산자들을 격려하고 품질에 대한 헌신을 보상해 주고자 시작됐다. 수상자 선정은 얇기, 스타일, 길이, 컬러, 고르기 등 양모 자체와 섬유 모두를 대상으로 전문가 패널이 평가해 가장 뛰어난 품질을 보인 양모 업체에게 주어진다.

올해에는 에르메네질도 제냐 파올로 제냐(Paolo Zegna) 회장이 지난 4월 16일 멜버른의 루미네어에서 열린 축하 디너에서 주요 울 관련 기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2019년 '수퍼 파인 울 트로피(Superfine Wool Trophy)'와 ‘벨루스 오리움 트로피(Vellus Aureum Trophy)’ 수상자들에게 직접 상을 수여했다. 

이번 '수퍼 파인 울 트로피는 데이비드와 앤지 워터스가 수상했으며, 2등은 알란과 캐롤린 필립스, 3등은 애드 헌디가 차지했다. 이번 대회의 우승자인 데이비드와 앤지 워터스는 3년 연속 트로피를 받는 쾌거를 이뤘으며, 필립스와 헌디 가문은 이전 7개의 대회에서 수상을 한 바 있다. 이외에 로즈 빌라, 스노우 힐, 맥컬리 힐스는 이번 대회에 새롭게 파이널까지 진출했다. 

‘벨루스 오리움 트로피(Vellus Aureum Trophy)’는 로웬스빌의 데이브드와 수잔 로버텀이 수상했고, 민다라의 애론과 레베카 로버텀, 북 로크베일의 로버트 맥클래네겐이 나란히 2등과 3등을 차지했다. 

파올로 제냐 회장은 올해 시상식에서 “50년 동안 우리는 최상위 품질의 울을 알리기 위해 힘써 왔다. 특히 올해에는 많은 참가자들이 참가했을 뿐만 아니라, 호주 일부 지역의 긴 가뭄과 안 좋은 날씨 컨디션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품질의 울이 생산됐다"면서 "에르메네질도 제냐 그룹을 대표해 수상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회에 참가한 모든 울 생산자들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 또한, 항상 큰 지원을 아끼지 않는 호주 울 생산자협회, ASWGA 에게도 큰 감사함을 전한다"고 전했다. 

 

 

 

사진제공. 에르메네질도 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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