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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은 장애인들의 필요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패션이 장애인 사회를 포괄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방법 5가지
권희준 에디터 | 승인 2019.03.25 18:04|조회수 : 10702

"우리에게 물어보지 않고도 장애인이 필요로 하거나 원했던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자신의 약점을 알아차려야 한다. 매일 삶 속에서 경험하고 있는 우리를 데려가 우리의 통찰력과 영감을 얻어가야 한다." 시네드 버크(Sinéad Burke)가 2017년 VOICES 무대에 올랐을 때, 장애인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던 패션계에 대해 "당신은 그 일을 아주 잘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 은행 그룹 (World Bank Group)에 따르면 10억 명이 넘는 사람들, 즉 세계 인구의 15%가 장애를 경험하고 있다. 장애인 평등 자선 단체인 스코프 (Scope)의 보고로는 영국 내 근로연령에 도달한 성인 중 거의 20%가 장애인이라고 한다. 장애인 복지 단체 (Return on Disability Group) 보고서에 따르면 장애인은 여전히 1억 2천만 달러가 넘는 국제적인 소비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류 패션계에서 제외되어 있다고 한다. 이 수치는 가족, 부모 및 장애인 보호자를 고려할 경우 6조 9,000억 달러에 달한다.

장애는 무수히 많은 형태로 나타나고 경우에 따라서는 알맞게 조절된 사이즈나 핏, 대체된 잠금장치 등 특수한 형태의 옷을 필요로 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컷팅의 바지는 앉은 자세로 있을 때 종종 말려 올라가기 때문에 휠체어 사용자에게는 비실용적이다. 단추 및 지퍼는 정밀한 조작이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성가신 문제일 수 있다. 버크는 키가 104cm일 때 키와 체형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옷을 찾기가 어려웠다. (아이의 양복은 엉덩이와 가슴이 있는 신체를 위해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녀는 재봉사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변형한 옷을 만들고 그것은 그녀의 몸에 보다 잘 맞았다.

Teatum Jones' Spring 2018 show

버크는 1년 후 패션계가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에 대한 토론을 주최하기 위해 QIC Global Real Estate와 제휴하여 열린 BoF의 연례 모임 VOICES로 돌아왔다. C-suite 임원, 디자이너, 벤처 캐피탈리스트 및 소매 업체를 포함한 패션계의 파워 플레이어가 모여 패션계가 장애인 사회를 보다 포괄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방법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대화는 익명성을 보장하고 참가자들이 정직하고 자유롭게 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채텀 하우스 규칙(Chatham House Rule)에 따라 열렸다. 이날 토론에서 드러난 5가지 주요 화두에 대해 정리했다.

교육이 핵심이다

패션 브랜드, 소매 업체 및 산업 이해 관계자가 장애를 인식하고 장애인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이해 한다면 의미 있고 영향력 있는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패션 산업이 장애인이나 그들을 대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할 때, 우리는 여러 방법으로 사고를 재조정해야 한다"라고 한 참석자는 말했다. 장애인 개인 뿐만 아니라 장애인 공동체를 대표하는 단체와의 연결은 이해와 인식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잘못된 것을 말하고 질문할 수 있는 안전한 교육 공간을 조성하면 보다 개방적이고 솔직한 대화가 가능하다. 한 고객은 "선택되기도 선택되지 않기도 한 매우 많은 이야기가 이미 존재하고 있다"며, "살아있는 경험을 가지고 있는 그들에게서 가져온 목소리는 우리가 예측할 수 없었던 진실성을 가지고 있다”라고 했다. 

또한 차세대 디자인 인재를 대상으로 한 교육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다. 일년 간 일류 디자인학교 초청강사였던 한 참석자는 다른 참석자를 지목하며 "교육만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브랜드는 패션디자인 학교들이 이 주제를 보다 주의 깊게 생각하고 교육 커리큘럼에 포함시키도록 강요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는 "기관들이 학생들의 교수법을 바꾸는 데 관심이 없다면, 그것을 바꿀 수 있는 것은 브랜드다"며 "포괄적인 디자인에 대한 특이성과 전문지식을 갖춘 인턴을 뽑는다고 한다면 어떤 교육 대학이 알았다고 하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대상이 되는 고객에게 질문해라

처음부터 장애인 목소리를 테이블에 가져 오는 것이 중요하다. 제품을 구매하고 착용하게 될 소비자와 이야기하고, 그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만드는 과정을 안내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그들은 그들이 직접 겪은 살아있는 경험을 줄 수 있다"라고 한 참석자가 말했다. 최근에 맞춤형 라인을 출시한 패션 브랜드에서 근무한 또다른 참석자는 "우리 회사가 해온 것 중 가장 소비자 중심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사람들은 소비자를 사로잡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으며, 이는 맞춤형 라인이 발전하게 하였고 소비자가 그들의 삶을 보다 쉽고 스스로에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서로 다른 개인을 진정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같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방법에 대한 업계의 정보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대신 브랜드는 직접 사람들과 이야기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그는 "업계가 가진 것보다 고객이 가진 정보와 데이터가 대부분 현재의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것은 단지 다양성에 관한 것이 아니라 포함에 관한 것이다

패션 브랜드 마케팅의 장애 표시는 충분하지 않다. 브랜드는 이 소비자를 충족시키고 최대한 많은 방법으로 포함시켜야 한다. 소비자 맞춤형 라인을 출시 한 브랜드의 경우 핵심 제품을 모델링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었다. "당신은 다른 진을 원하지 않는다. 당신은 당신이 입을 수 없지만 모두가 입고 있는 그 진을 입고 싶어한다. 따라서 핵심 제품을 모델링한 것이 많을수록 좋다"라고 브랜드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참석자가 말했다.

패션 브랜드는 또한 많은 제품 개조가 실제로는 비교적 간단한 솔루션만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예를 들어, 버튼 다운 셔츠에 자기 폐쇄 장치를 추가하지만 버튼을 미적 목적으로 남겨두는 것이다. "그것들은 매우 쉬운 일이며, 변화의 세계를 만들 수 있다"고 참석자가 설명했다. 브랜드는 공급자와 협력하여 필요한 조정을 하기 위해 기존 공급망을 사용할 수 있었다.

포함은 소비자 쇼핑 경험의 맥락에서도 고려되어야 한다. 종종 장애인과 장애인이 아닌 사람들은 제품 제공의 차이 때문에 함께 쇼핑할 수 없었다. 한 청중은 "쇼핑은 정서적 경험이지만 사회적 경험이기도 하다"며 "우리는 이 섹션을 진화시켜 그것을 한 공간으로 옮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소매 측면에서 보자면 인터넷 상에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보장하는 것이다. 시각 장애인을 위한 화면 판독기와의 호환성 같은 브랜드 웹 사이트에 맞춤형 제품을 배치하는 것 외에도 고려해야 하는 사항이 있다. "음성 기술을 사용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가능 하도록 해야한다"라고 한 참가자가 말하기도 했다.

소매 직원의 역량을 강화하라

대부분의 상점에서 장애인은 거의 독립적일 수 없다. 영국 장애인 자선 단체인 스코프 (Scope)에 의해 설립된 독립적인 조사단체인 추가 비용위원회 (Extra Costs Commission)의 조사에 따르면,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장애인 4명 중 3명은 상점을 떠나거나 일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영국 기업들이 매주 4억 2천만 파운드의 수익을 놓치고 있다고 추정했다. 소매업 종사자는 많은 소비자들과 브랜드 사이의 물리적 접촉 포인트 중 하나이다. 그러나 직원 한명의 무지가 장애인의 쇼핑 경험을 망칠 수 있으며 이는 브랜드와의 관계를 파괴할 수도 있다. 한 참가자는 "최고관리직 수준의 우리는 포용과 다양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최저 임금을 받고 있는 금전 등록기 뒤의 19세와 대화를 나누지 않고 있다"며 "우리가 그들과 서로 대화를 나누면 고객은 더 나은 경험을 얻어가고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작업 현장 훈련과 교육은 좋은 출발점이다. 참석자 중 한 사람이 말했듯이,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제공하고 "동정심이 아니라 공감에 기초한 상호 작용"을 하는 것은 긍정적인 소매 경험의 핵심이다. 이것은 고객의 브랜드 경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브랜드에 얼마나 많은 돈을 소비하는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한 CEO는 "소매 직원은 고객과의 연결고리이다"라며 "그들이 고객을 사로잡을 수 없다면, 중역 회의실에 있는 나는 그것을 할 수 없으며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고 전했다. 

경쟁에서 협업으로 바꾸어라

일부 브랜드는 맞춤형 라인의 출시를 지원하기 위해 조정이나 변경하는데 있어서 다른 브랜드보다 우위에 있다. 다른 사람들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상당한 시간과 돈이 소요될 것이다. 이미 전문성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 또는 소매 업체와 파트너 관계를 맺음으로써 패션제품에 대해 보다 폭이 넓어질 수 있는 또다른 방법이 될 수 있다. 업계 파워 플레이어 간의 토론 기회를 만들어 경쟁을 넘어선 협력을 촉진할 수 있다. 한 패션 관계자는 "유행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면 상황은 더욱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것은 라이벌 명품 대기업 그룹인 LVMH와 Kering이 처음으로 모델 헌장을 창안했을 때의 사례이다. 한 참석자는 Moncler Genius(몽클레르 지니어스) 프로젝트의 예를 들었다. 그는 "당신이 다음 단계로 나아 간다면, 아무도 그것을 하는 법을 알지 못한다. 당신은 디자이너가 편하게 일할 수 있고 의지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전했다. 

 

권희준 에디터  media@kstarfash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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