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재명은 tvN 드라마 ‘비밀의 숲’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기존 그가 맡았던 배역과 다른 역할로 명품 연기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번에 유재명은 tvN 새 토일드라마 ‘자백'을 선택했다. 그는 우리 사회에 만연했던 조작된 진실들, 은폐된 정의, 기득권 권력의 적폐들을 다룬 드라마 '자백'을 어떻게 그려낼까. 유재명에게 '자백'에 대해 물었다. 

오는 3월 23일 첫 방송 예정인 tvN 새 토일드라마 ‘자백’은 한번 판결이 확정된 사건은 다시 다룰 수 없는 일사부재리의 원칙, 그 법의 테두리에 가려진 진실을 쫓는 자들을 그린 법정수사물이다. 극중 유재명은 5년 전 판결에 불복하고 홀로 진실을 쫓는 전직 형사반장 ‘기춘호’ 역을 맡았다.

 Q. <자백>을 선택한 이유는?

대본을 보고 나서 오랜 시간 동안 우리 사회에 만연했던 조작된 진실들, 은폐된 정의, 기득권 권력의 적폐들을 또 다른 느낌과 호흡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김철규 감독님의 섬세하면서도 감각적인 연출에 대한 기대감, 젊지만 묵직하면서 깊이 있는 준호 배우와의 조우도 설렌다.

Q. ‘기춘호’라는 캐릭터에 대해?

범죄자를 잡는 형사란 직업을 천직으로 여기는 전직 형사반장이다. 한번 사건을 물면 끝까지 해결하려는 집념과 뚝심의 인물이기도 하다. 사건의 본질을 파악하는 감각이 뛰어나고 너무 곧은 성격이라 과거의 실수에 자신의 삶을 던져버릴 정도로 강박적인 부분도 있고, 털털하고 친근한 이미지도 동시에 가지고 있다.

Q. 기춘호 캐릭터와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은?

뚝심 있게 한 길을 걸어온 것. 오랜 시간 연극과 연기만을 위해 달려온 점이 닮은 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반면 기춘호와 달리 실제 성격은 부드럽고 수더분한 면이 있다.

Q. 연기에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근래 법정을 주 배경으로 형사 캐릭터가 사건을 추적하는 구조의 작품들이 꽤 나온 것 같아서 어떻게 하면 차별화를 둘 수 있을까 고민했다. ‘자백’에서는 긴장감 있는 호흡과 진실된 인물의 정서를 바탕으로 담백한 연기를 해내고 싶다. 과하거나 모자라지 않게, 캐릭터와 스토리가 조화롭게 맞물리도록 그 균형을 많이 신경 쓰며 촬영 중이다.

Q. 이준호 배우와의 호흡은?

준호와의 호흡이 너무 좋다. 참 멋진 청년이다(웃음). 작품 속에서도 밖에서도 둘의 시너지를 기대해 달라.

Q. <자백>만의 매력에 대해?

수많은 인물과 그들로부터 파생된 여러 사건들이 정교하게 맞물려 있는 장르물이지만 심플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있다. ‘자백’ 특유의 간결함이 좋다. 많은 작품 사이에서 ‘자백’ 특유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자신한다. 진실되고 간결한 미학으로 찾아 뵙겠다. 기대 부탁드린다.

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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