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백>은 전작 <마더>와는 완전히 색깔이 다른 드라마다." '마더'에 이어 새롭게 메가폰을 잡은 김철규 감독은 tvN 새 토일드라마 ‘자백’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즉, '자백'은 '마더'와 전혀 다른 드라마라는 것

"<자백>은 전작 <마더>와는 완전히 색깔이 다른 드라마다." '마더'에 이어 새롭게 메가폰을 잡은 김철규 감독은 tvN 새 토일드라마 ‘자백’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즉, '자백'은 '마더'와 전혀 다른 드라마라는 것이다. 

김철규 감독은 전작인 ‘마더’를 통해 제 1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의 공식 경쟁부문에 진출하며 국내외를 막론하고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이에 그가 이번에 '자백'을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대해 들어봤다. 

오는 3월 23일 첫 방송 예정인 tvN 새 토일드라마 ‘자백’은 한번 판결이 확정된 사건은 다시 다룰 수 없는 일사부재리의 원칙, 그 법의 테두리에 가려진 진실을 쫓는 자들을 그린 법정수사물이다. 

Q. <마더> 이후 차기작으로 <자백>을 선택한 이유는? 

<자백>은 전작 <마더>와는 완전히 색깔이 다른 드라마다. 그래서 <마더>와 비슷한 톤의 드라마를 예상하신 분들이 계시면 당황하실 수도 있을 것 같다. 매번 작품을 정할 때마다 가능하면 전작과 다른 컬러, 다른 장르의 작품을 선택하려고 한다. 그런 차원에서 장르물의 색채가 강한 <자백>에 마음이 끌린 듯 하다.

Q. 대본을 처음 접했을 때 소감은? 

초고 단계에서는 거칠고 다소 결함이 있어 보였지만, 그런 단점을 상쇄할 만큼의 독특한 매력이 있는 대본이라고 생각했다. 수많은 인물들이 엄청나게 많은 사건을 벌이고 충돌하면서 대단히 복잡한 이야기를 벌여 놓는데, 그 인물과 사건들이 결국엔 모두 연결돼 하나의 거대한 이야기의 부분 부분이었다는 기본 설계가 대단히 흥미로웠다

아마도 초반 방송이 나가면 사건의 진실에 대해 시청자들이 대단히 궁금해하고,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대해 많은 추측과 토론들이 벌어질 거라고 예상한다. 바로 그런 지점이 이 드라마가 지닌 힘이라 생각된다.

Q. 배우들에 대해? 

이준호, 유재명, 신현빈, 남기애 네 명의 배우가 모두 기존의 드라마에서는 한 번도 보여준 적 없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배우들의 신선한 매력이 이 드라마의 또 다른 매력이 아닐까 싶다.

이준호 씨는 이제 명실상부 메인 캐릭터로서 이야기를 주도적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존재감과 힘을 온전히 갖추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유재명 씨는 지금까지 보여준 적 없는 거칠고 박력 있는 느낌을, 남기애 씨는 상당히 비밀스럽고 신비하면서도 유쾌한 인물을, 신현빈 씨는 그동안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 던지고 대단히 경쾌하고 활동적이고 긍정적인 인물을 연기해 주고 있다.

Q. <자백> 영상의 주안점은? 

장르물의 색채가 강하기 때문에 어쩔 수없이 잔인하고 충격적인 영상들이 필요한데 편성 시간이 주말 저녁이라는 점이 많이 고민스러웠다. 이야기 전개상 대단히 잔인한 방식의 살해장면들이 꼭 필요하고 또 그런 사건이 벌어지는 현장들이 결코 아름답거나 깨끗한 장소가 아니기 때문에 매회 장면 구성을 어떻게 해야할지 대단히 고민을 많이 하면서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요컨대 잔인함과 충격적인 내용들은 그것대로 명확하고 선명하게 전달하지만 정서적으로는 약간이라도 순화된 방식으로 담아보려는 시도들이라고 할 수 있을 듯싶다.

Q. <시그널>, <비밀의 숲>을 잇는 웰메이드 장르물 <자백>만의 강점은?

그렇게 큰 성공을 거둔 드라마들과 비교되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결론적으로 <자백>은 대단히 복잡하면서도 강렬한 이야기이다. 그런 거대한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무리없이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 일차적 목표이고, 그렇게 된다면 틀림없이 많은 분들이 흥미와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Q. <자백>의 시청 포인트는? 

<자백>은 사건이 주는 긴장감이 강하고 끊임없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드라마다. 시청자분들이 그 긴장을 함께 즐기면서 사건의 진실도 함께 추리해보고 앞으로의 전개도 예측해보면서 그 궁금증을 함께 풀어 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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