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포리오 아르마니 상표가 붙여진 격납고에서 열린 패션 브랜드 '엠포리오 아르마니' 2019 봄 레디투웨어 쇼에 대해 설명할 다른 방법은 없다. 이 브랜드의 휘장은 1996년부터 존재하고 있었지만 패션쇼 장소로 이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리고 아르마니는 어떻게 해야 대단한 일을 해낼 수 있는지 확실히 알고 있었다. 그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Ready to Wear Spring 2019 Emporio Armani Look1 |
Ready to Wear Spring 2019 Emporio Armani Look31 |
이 쇼는 26분 동안 훌륭하게 진행됐고 밀라노에 대한 사랑 선언처럼 느껴지는 감성 비디오에 의해 소개됐으며, 오직 로비 윌리엄스만 있는 라이브 전시회로 막을 내렸다. 그 구성은 흠잡을 데가 없었고 흥미적인 요소에 대한 수준도 매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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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y to Wear Spring 2019 Emporio Armani Look166 |
디지털 느낌의 틀에 터질 버릴 듯 싸여 있는 옷들은 거의 부재료인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것이 젊은 버전에서 아르마니 스타일의 공동 편집된 요약물이었는 점은 확실하다. 데님부터 밝은 색깔, 가벼운 운동복에서 스팽글(쇼를 마무리한 남자들을 위한 자수 반바지 한 벌)에 이르기까지 정말 많은 것들이 있었지만, 정말 눈에 띄었던 것은 시대를 초월한 아르마니 라벨이 해체된 조각들로 떠다니는 것이었다.
그 라벨은 90년대 전성기에 뿜어내던 자신만만함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이었다. 그 조각들은 점점 사라지지만, 그것들을 되찾기 위한 극적인 시도를 따라가는 관객으로서 즐거움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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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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