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패션 브랜드 펜디가 지난 2월 19일, 8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에 애도를 표했다.

칼 라거펠트가 펜디의 역사에 미친 영향은 지대했다. 칼 라거펠트는 50여년 동안 순수하고 한결 같은 혁신 정신으로 펜디를 이끌고 패션의 경계를 확장하는 작품들을 탄생시켜왔다.

펜디 측은 "한계를 타파하는 데 있어 주저함이 없는 그는 특유의 미적 담대함을 지닌 현대 패션계의 천재로서 모든 세대의 디자이너들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또한 "칼 라거펠트의 독보적인 창조정신, 실비아 벤추리니 펜디와의 협업 덕분에 오늘날 펜디는 시대를 초월하는 품질, 견고한 전통, 지칠 줄 모르는 실험정신, 대범한 창조정신의 동의어로 자리매김했다"며 "그의 영면은 펜디에게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상실이다"고 덧붙였다. 

오는 21일(현지시간) 밀라노 패션위크에서는 그의 마지막 ‘펜디 2019 가을/겨울 여성 컬렉션 쇼’가 예정대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는 배우 이성경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다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칼 라거펠트의 사인은 췌장암인 것으로 전해졌다. 측근들만 알고 있을 정도로 병환을 숨겨왔지만 그는 지난 1월 파리에서 열린 샤넬 오트 쿠튀르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와병설에 휩싸였다. 이후 최근 몇 주 사이 급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세상을 떠났다. 

사진. 칼 라거펠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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