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을 연기하기 위해서 인상 쓰는 연습을 했다. 미간에 주름이 있어야 한다. 습관이 될 정도로 인상을 쓰고 다녔더니 주변 분들이 ‘안 좋은 일 있냐’고 하시더라."

오는 1월 7일 밤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에서 배우 여진구는 1인 2역을 맡았다. 특히 '왕이 된 남자'는 1000만 관객 영화 '광해'의 리메이크작으로 여진구에게 부담감이 있는 작품일 수 있다. 하지만, 여진구는 인생에서 1인 2역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드물다면서 드라마에 대한 열의를 전했다. 그를 통해 드라마 '왕이 된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드라마 ‘왕이 된 남자'는 임금(여진구 분)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여진구 분)를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로, 이중 여진구는 적들로부터 목숨을 위협받는 왕 ‘이헌’과 왕과 똑 닮은 쌍둥이 외모로 왕을 대신하는 광대 ‘하선’까지 1인 2역을 소화하며 2배의 존재감을 발산할 예정이다.

Q. <왕이 된 남자>를 선택한 이유는?

원작과 차별화된 흥미진진하고 탄탄한 스토리가 감명 깊었고, 1인 2역으로 많은 분들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

Q. 원작 <광해>와 차별화된 연기 위한 주안점은?

캐릭터의 설정이 원작과는 다르게 극명한 차이를 가지고 있다. 대본 그대로를 여러분께 보여드리면 시청자 여러분들도 드라마에 빠져 드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Q. ‘광해’ 캐릭터와의 인연에 대해?

사실 운명적이라는 생각 말고는 다른 이유는 잘 모르겠다(웃음). 앞서 영화 <대립군>에서 ‘광해’라는 역할을 맡았었기 때문에 이번 역할에 몰입하기 수월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왕이 된 남자> 속의 ‘이헌’은 모티브는 ‘광해군’이지만, 실은 만들어진 인물이라고 받아들여 주시는 게 드라마를 더욱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Q. 첫 ‘1인 2역’ 소감은?

한 명의 배우에게 1인 2역은 인생에서 할 수 있는 기회가 정말 드물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매력적인 두 인물의 역할을 맡게 되어서 너무 행복하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Q. ‘하선’과 ‘이헌’ 어떤 인물인가?

‘하선’은 노는 것 말고는 배움이 없는 광대이지만 감히 누구 하나 상처 입히지 못하는 인물이고, 특유의 세상을 바라보는 따듯한 눈빛이 매력인 사람이다. 그에 반해 ‘이헌’은 성군이 될 거란 주변의 생각과는 다르게 왕이란 자리의 압박감과 항상 누군가 자신을 암살할 것이라는 피해의식에 절어 점점 살아가는 빛을 잃는 인물이고, 의심이 드는 자라면 누구든 벨 수 있는 안타까우면서도 두려운 사람이다.

Q ‘하선’과 ‘이헌’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한 노력은?

예고편에서 공개된 ‘하선’의 광대 놀음은 촬영 시작하기 1달 전부터 열심히 연습을 했다. 덕분에 많은 장면을 촬영할 수 있었다. 반면 ‘이헌’을 연기하기 위해서 인상 쓰는 연습을 했다. 미간에 주름이 있어야 한다(웃음). 습관이 될 정도로 인상을 쓰고 다녔더니 주변 분들이 ‘안 좋은 일 있냐’고 하시더라(웃음).

Q. ‘하선’과 ‘이헌’ 각각의 매력은?

‘하선’은 누군가에게 생채기도 못 낼 만큼 정도 많고 따뜻한 사람인 반면, ‘이헌’은 다른 사람의 목숨을 쥐었다 폈다 할 수 있는 권력을 맘대로 휘두르는 모습의 극과 극 캐릭터이다. 똑 닮은 쌍둥이 외모지만 180도 다른 정반대의 모습이다. 상반된 매력을 뽑아내도록 하겠다. 

Q ‘하선’과 ‘이헌’ 중 애정이 가는 캐릭터는?

두 명 모두 아끼는 캐릭터지만 굳이 꼽자면 ‘이헌’이 제게는 굉장히 낯설고 어려운 인물이었기 때문에 욕심도 많이 들고 그만큼 어려웠다. 그래서 그런지 미운 정이 좀 박혔다(웃음).

Q 한 사람의 얼굴, 두 개의 로맨스?

‘하선’의 사랑과 ‘이헌’의 사랑, 매우 다른 로맨스다. 제 모습으로 너무 다른 두 가지의 로맨스를 하고 있는데 저도 어떻게 표현될지 정말 궁금한 점이다. 열심히 촬영하고 있으니까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Q 상대역 이세영과의 호흡은?

워낙 친절하시고 현장에서 저를 많이 배려해 주셔서 함께 촬영하는 첫날부터 너무 좋았다. 

Q 김상경-장광과 코믹한 케미 화제...현장 호흡은?

선배님들께서 너무 유쾌하시고 분위기를 잘 이끌어 주셨다. 이 뿐만 아니라 감사드리는 점이 정말 많다. 선배님들 따라서 너무 재미있게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Q <왕이 된 남자>만의 매력은?

큰 사랑을 받았던 원작과는 또 다른, 새로운 스토리인데도 엄청난 흡입력을 가지고 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웃음). 

Q 시청포인트는?

현장에 도착할 때마다 풍경이 너무 좋고 그에 따라 영상미가 너무 멋지고 예뻐서 다들 놀라워하면서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극 특유의 풍부한 미장센을 위해 모든 스텝들이 최선을 다 하고 있기에 기대하셔도 좋다고 확신한다. 물론 저도 열심히 하고 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Q. 시청자분들께 한 마디?

2019년 새해의 첫 시작과 함께 인사드릴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하시고 매일매일이 행복하시길 바란다. 여러분의 월요일과 화요일 밤이 왕이 된 남자와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사진제공.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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