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종 키츠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한국디자이너 '유니 안' 임명

글로벌 패션 브랜드 메종 키츠네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한국인 디자이너 유니 안(Yuni Ahn)을 임명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에서 태어난 유니 안은 센트럴 세인트 마틴(Central SaintMartin) 재학시절 스텔라 맥카트니의 첫 디자인팀에 스카우트됐다. 이후 그녀는 레디투웨어, 액세서리 그리고 인테리어 프로젝트 같은 다양한 범위의 업무 경험을 클로에, 셀린, 미우미우, 폴스미스 등의 다양한 브랜드에서 쌓아나갔다. 최근에는 피비 파일로(PhoebePhilo)가 지휘했던 셀린에서 가방, 주얼리 그리고 선글라스등의 핵심 디자인을 진행해왔으며 이후 프리 컬렉션과 쇼 컬렉션의 디자인 디렉터로서 일해왔다. 

유니안과 메종키츠네 공동 설립자(길다스 로엑과 마사야 쿠로키)

브랜드에 따르면, 앞으로 유니 안은 남성/여성복을 아우르는 메종키츠네의 모든 라인의 디자인을 이끈다. 또한 메종키츠네의 남성과 여성을 재정의하고, 인하우스 디자인팀과 함께 컬렉션의 실루엣, 퀄리티 그리고 디테일을 발전시키는데에 집중할 예정이다.

메종 키츠네 공동 설립자인 길다스 로엑과 마사야 쿠로키는 “우리는 유니 안을 우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한 것을 열렬히 환영하며, 브랜드 역사의 새로운 챕터를 함께 써내려갈것입니다. 유니 안은 메종키츠네가 가지고 있는 현재의 기회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고 우리의 컬렉션을 향한 열정을 공유하고 있습니다"면서 "우리는 그녀의 재능, 비젼 그리고 재치가 다가올 성공과 메종키츠네가 목표로 하는 독립적인 파리 패션하우스로의 성장에 큰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고 전했다. 

유니 안은 2019년 1월 18일, 파리 패션위크 기간동안 진행되는 브랜드의 첫번째 프레젠테이션에서 그녀의 첫번째 컬렉션을 선보인다. 

유니 안은 “셀린에서 일하는 마지막 해에 제가 시간을 보내기에 가장 좋아하던 장소는 빨레 로얄(Palais Royal)의 아름다운 정원에 위치한 카페 키츠네였어요. 길다스 로엑과의 우연한 만남에서 모든 것이 시작되었죠. 메종키츠네의 흥미로운 발전과정에 제가 함께할 수 있게되어서 자랑스럽습니다"며 "전 브랜드에 신선한 관점을 불어 넣을 것이며, 브랜드가 지난 16년간 쌓아온 것들과의 균형을 유지하는 선에서 새로운 원칙을 제안할 것입니다"고 말했다. 

한편 2002년 길다스 로엑(Gildas Loaëc)와 마사야 쿠로키(Masaya Kuroki)에 의해 2002년 설립된 메종키츠네는 패션(Maison Kitsuné), 뮤직 레이블(Kitsuné Musique) 그리고 커피숍(Café Kitsuné)까지 독특하고도 영감을 주는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여왔다.

파리와 도쿄의 만남으로 만들어진 브랜드는 런칭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해왔으며, 국제적인 영향력을 넓힘과 동시에 굳건한 지지를 보내는 브랜드의 팬들을 전 세계에 만들어왔다. 현재 메종키츠네는 연 4000만달러 이상의 이익을 기록하고 있으며 그 수익의 90%는 패션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현재 메종 키츠네는 시즌 컬렉션 Maison Kitsuné, 파리지엥에게서 영감을 받은 타임리스 컬렉션 Maison Kitsuné Parisien 그리고 예술적인 디자인의 젠더리스 라인 ACIDE Maison Kitsuné 의 패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스트라이프 인터내셔널로부터 소규모 투자를 유치한 2016년 10월 이래로, 메종 키츠네는 패션 컬렉션을 발전시키고 패션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시켜줄 수 있는 핵심 역량인 내부 디자인팀을 크게 발전시켜왔다. 

사진 제공 : 메종키츠네

저작권자 © 스타패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