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패션] 버버리, 20년만에 새 로고와 모노그램 공개

패션 브랜드 버버리가 크리에티브 디렉터 리카르도 티시의 지휘 아래 20년 만에 처음으로 로고와 모노그램을 변경했다.

버버리 새 로고와 모노그램

지난 8월 2일(현지시간) 버버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리카르도 티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버버리의 새로운 로고와 모노그램을 공개했다. 

이번에 변경된 로고는 ‘버버리 런던 잉글랜드’라고 불리는 로고이다. 이는 기존에 사용했던 부드럽고 둥근 글꼴 대신에 뚜렷한 대문자 형태를 띤다.

버버리 새 로고, 리카르도 타시 인스타그램 

또한 버버리가 새롭게 공개한 모노그램은 버버리의 창립자 토마스 버버리의 약자 T와 B를 특징으로 하는 무늬다.

리카르도 타시는 올해 버버리의 이미지 개편을 위해 그래픽 디자이너 Peter Saville(피터 사빌)을 고용했다. 피터 사빌은 조이 디비전과 같은 밴드의 아이코닉한 앨범 커버 작업을 해 잘 알려져 있으며, 다양한 패션 브랜드와 공동 작업을 했다.

버버리 새 모노그램

버버리 공식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버버리의 새로운 로고와 모노그램 디자인은 리카르도 타시가 버버리 하우스 기록 보관소(아카이브)를 방문했을 때 본 '1908년 로고와 토마스 버버리 모노그램'에서 영감을 받았다.

특히 새로운 로고와 모노그램은 리카르도 타시와 피터 사빌이 전자 메일을 통해 의사소통을 하며, 4주간의 과정을 거쳐 완성됐다고 버버리 측은 전했다.

버버리 메일 / 버버리 인스타그램

해당 로고와 모노그램은 이날(2일)부터 버버리의 마케팅 자료에 사용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사용했던 버버리 로고와 모노그램은 1999년 파비앙 바론이 디자인한 것이다.

크리스토퍼 베일리의 후임으로 지난 3월 12일부터 버버리의 크리에티브 디렉터로 임명된 리카르도 티시는 5개월 만에 새 로고와 모노그램으로 파격적인 행보를 보인 것이다.

한편 LVMH 그룹 소유의 지방시를 12년동안 이끌었던 리카르도 티시는 지난 2017년 2월 지방시 하우스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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