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 지유, 9월 14일 한국서 첫 매장 오픈

SPA 유니클로의 모기업 패스트 리테일링 산하 패션 브랜드 GU(지유)가 오는 9월 14일 서울 잠실 롯데웓드몰을 첫 시작으로 한국에 상륙하는 가운데 지유가 유니클로처럼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할지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유

지유는 패스트 리테일링이 2006년 만든 SPA 브랜드로, 론칭 8년 만에 일본 내 매출 1000억 엔(약 9900억 원)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히트 상품인 ‘990엔 청바지’ 등 제품 가격이 대부분 500∼1500엔(약 5000∼1만5000원) 선이다.

현재 지유는 일본에서 약 370개의 점포와 온라인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2013년 상하이 1호점을 시작으로, 중국, 홍콩, 대만에서 1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유니클로처럼 첫 매장을 롯데에서 오픈한다. 유니클로는 2005년 9월 롯데백화점 영플라자점과 롯데백화점 인천점, 롯데마트 잠실점 등 롯데 유통망을 통해 국내 시장을 공략해 큰 성공을 거뒀다. 지유는 이런 유니클로의 행보를 비슷하게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7월 19일 지유 기자 간담회, 모델들이 지유 의류를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내에서 지유을 운영하는 회사는 에프알엘코리아이다. 이 회사는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일본의 패스트리테일링과 롯데가 세운 합작법인이다. 패스트리테일링이 지분 51%, 롯데가 49%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의 지난해(2017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1조 2377억 원, 영업이익은 64.5% 늘어난 1765억 원이었다. 이는 국내 SPA 브랜드들의 매출을 크게 10배 정도 앞선 수치다.

7월 19일 지유 기자 간담회, 지유 유노키 오사무 대표이사 사장 

지유는 한국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의류를 통해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지유에 따르면, 첫 매장에서 국내 소비자를 겨냥해 남성, 여성 및 키즈 등 다양한 라인업을 전개하며, ‘오버 사이즈 코트’와 ‘스키니 팬츠’ 등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과 감성을 반영한 특별한 디자인도 선보인다. 매장 내에 컬러 및 메이크업 등 패션과 관련된 전문적인 연수를 받은 ‘GU 어드바이저’를 상시 배치, 고객에게 맞는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유노키 오사무 GU 대표이사 사장은 7월 19일 열린 지유 한국 런칭 기자 간담회에서 “런던과 도쿄에 위치한 R&D 센터의 연구에 기반해 글로벌 패션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들과 매장, 온라인스토어, 애플리케이션을 연계하는 차별화되는 쇼핑 서비스로 현재 일본 및 해외 시장에서 총 393개(2018년 7월 현재 기준)의 매장을 운영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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