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20]

국내 패션 브랜드들이 아티스트와 손을 잡고 기존의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고정된 이미지에 새로운 이미지를 덧입혀 차별화된 디자인의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이는 패션 브랜드들이 아티스트를 통해 주요 고객층인 밀레니얼 세대와 새로운 접점을 만들어 가려는 전략이라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구호

#구호 

이번 여름 삼성물산 패션부문 구호는 일러스트레이터 마마콤마(서형인 작가)와 협업해 '아티산' 라인을 출시했다. 이번 협업에서 구호는 미니멀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하는 한편 타이포그래피와 네온 컬러 포인트를 활용했다. 셔츠의 전면에는 무심히 낙서를 한듯한 서 작가의 시그니처 타이포그래피와 네온컬러 디테일을 강조했다. 원피스에는 밑단을 절개하고 테이프로 붙여놓은 것처럼 위트 있게 표현했고 언밸런스한 스웻 셔츠는 절개된 소매 사이로 팔을 밖으로 내어 걸치듯 입는 개성 있는 연출을 시도했다. 

®보브

#보브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보브는 올 여름 비주얼 아티스트 노보와 손잡고 '청춘'을 주제로 컬렉션을 선보였다. 핸드라이팅과 자유분방한 색감, 감각적인 일러스트 등 노보 특유의 감성을 담았다. 개성 넘치는 노보의 레터링으로 채워진 ‘빅 스마일 그래픽’은 티셔츠를 비롯해 데님 재킷, 오버사이즈 후드, 스웻셔츠에 적용돼 스트리트 무드도 완성했다. 티셔츠 앞면과 재킷 뒷면은 물론 청바지의 뒷주머니에 포인트로 들어간 노보의 작품들은 차별화 된 패션감각을 드러냈다. 마스크와 볼캡(야구 모자), 에코백도 새롭게 출시했다.

®쥬시쥬디

 

®지이크

#쥬시쥬디 #지이크 

TBH글로벌의 여성 영캐주얼 브랜드 ‘쥬시쥬디 (JUCY JUDY)’는 감각적인 색감과 귀여운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일본 유명 아티스트 ‘야마자키 와카나(Wakana Yamazaki)’와 협업해 유니크한 가을 컬렉션을 선보인다. 신원의 남성복 ‘지이크’는 지난 2월 패션 일러스트레이터 유은정 작가와 2018 S/S 시즌 콘셉트의 컬렉션을 선보였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밀레니얼 세대가 패션업계의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스트릿 패션이나 유스 컬처와 관계있는 아티스트와 협업을 하고 있다”며 “이런 협업은 새로운 신규 라인을 런칭할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고, 마케팅 소재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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