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20] 비닐백 라탄백, 2018 여름 시즌 인기 아이템 급부상

셀린느

패션 브랜드 셀린느는 지난 2월 PVC(폴리염화비닐) 소재로 만든 투명 비닐 핸드백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이 백의 가격이 590달러(약 63만원)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는 이 비닐백은 가죽으로 만든 파우치를 구매하면 담아주는 쇼핑백 개념으로 생산된 상품이었다. 하지만 해당 비닐백을 손에 넣기 위해 많은 패션피플들이 고군분투할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이런 흐름에 따라 올 여름에 장바구니처럼 보이는 가볍고 독특한 디자인의 ‘비닐백’, 그리고 ‘라탄백’이 인기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휴양지나 피크닉에서나 들법한 커다랗고 투박한 밀짚 가방과 속이 훤히 보이는 비닐가방이 뜨거운 여름, 시원한 느낌을 주기에 좋은 디자인으로 돌아온 것이다.

로에베 바스켓 백 

스페인 가죽명가 ‘로에베(LOEWE)’는 2018년 S/S 시즌 라탄 소재의 ‘바스켓 백’을 선보였다. 올해 3월부터 판매된 로에베 바스켓 백은 매장 입고와 동시에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인기 아이템이다. 투박한 소재감이 주는 자연스러운 멋으로 여름철 인기 소재인 리넨과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최고급 송아지 가죽 로고 디테일과 길이 조절이 가능한 손잡이 등이 더해져 멋스러움과 실용성을 모두 잡았다.

쿠론 스카 투 핸들 토트

핸드백 디자이너 브랜드 ‘쿠론(COURONNE)’에서도 부드럽고 가벼운 소재의 라피아 원단을 사용한 라탄백 ‘스카 투 핸들 토트(Sca Two Handle Tote)’를 출시했다. ‘스카 투 핸들 토트’는 ‘하트시그널 시즌 2’를 통해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며 최근 20대의 워너비로 자리잡은 오영주가 착용해 ‘오영주 가방’으로 불리며 20대 초 중반 여성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노란 체크 프린트 가죽을 콤비로 사용한 리본 형태의 손잡이 디자인으로 귀엽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전하며, 탈부착이 가능한 어깨 끈으로 실용성까지 잡은 것이 특징이다.

슈에뜨 클리어 백

영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 ‘럭키슈에뜨(Lucky Chouette)’에서는 온라인 단독 상품으로 PVC 비닐백 ‘슈에뜨 클리어 백(Chouette Clear Bag)’을 선보였다. 슈에뜨 클리어 백은 출시 전부터 SNS 상에서 입소문을 타며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지난 5월 18일 예약판매 후 곧바로 판매율이 80%에 도달해 판매와 동시에 리오더를 진행했다. 투명한 PVC 소재의 백과 컬러 더스트가 어우러져 따로, 또는 같이 연출가능하며, 화이트 스트랩의 럭키슈에뜨 레터링과 금속 슈에뜨 장식으로 디자인이 깔끔하고 감각적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올 여름 명품에서 불기 시작한 비닐백 열풍은 주요 패션브랜드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특히 비닐백과 라탄백은 물에 취약한 천이나 가죽가방보다 더 실용적이기 때문에 여름 휴가 시즌 바캉스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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