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이 2018-2019 가을-겨울 오뜨꾸뛰르 컬렉션을 공개했다.

디올의 절제되면서도 폭발적인 꾸뛰르 컬렉션은 여성들이 저항을 표현하는 일종의 심리적인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현대적 가치를 통해 전통의 재해석과 새로움에 대한 욕망에서 거부당한 세속적인 관례를 새롭게 재전유한다.

지난 3일 파리 로댕 뮤지엄에서 펼쳐진 디올 2019 가을-겨울 오뜨꾸뛰르 컬렉션은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성스러운 장소인 아뜰리에에 경의를 표하는 오뜨 꾸뛰르 컬렉션을 집중 조명했던 파리 장식 미술관에서 열린 “크리스챤 디올: 꿈의 디자이너” 전시회에서 다루었던 주제의 연장선으로 진행됐다.

디올 여성 컬렉션의 아티스틱 디렉터인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Maria razia Chiuri)는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배트윙 소매로 발전시킨 바 재킷의 수트 디자인을 선보였다. 진정한 법칙 위반은 기존의 문법을 비틀어 새롭게 재해석하면서 그 규칙들을 참고하는 데에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파우더리 팔레트(브릭, 그린, 핑크, 오렌지)는 누드컬러나 컬러풀한 의상뿐만 아니라 세련된 코스튬 주얼리, 베일, 모자와 같은 액세서리와 서로 조화를 이루며 꾸뛰르가 강조하는 바디 실루엣과 어우러져 완벽한 룩을 연출했으며, 플리츠 가공과 레이어링을 믹스하여 눈부시게 재해석한 이브닝 드레스는 심플한 뷔스티에와 대조를 이루며 놀라운 불협화음의 매력을 선사했다.

사진. 디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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