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 유니클로, 로저 페더러와 10년간 계약 체결

®유니클로, 로저 페더러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로(스위스)가 코트 위에서 나이키를 벗고 유니클로 유니폼을 입었다.

페더러는 지난 7월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1라운드에서 두산 라요비치(세르비아)를 상대로 3-0를 승리를 거뒀다.

이날 페더러가 입은 유니폼은 나이키가 아니었다. 그는 21년간 맺었던 나이키와의 스폰서 계약을 중단하고 유니클로와 손을 잡은 것이다. 하지만 페더러는 신발은 그대로 나이키 제품을 신었다. 유니클로가 테니스화를 생산하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외신들은 그가 아디다스 신발을 신을 것으로 예상했다.

CNN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페더러는 나이키와 연간 1000만달러(약 112억 원) 수준의 계약을 맺었지만 지난 3월 계약이 종료되면서 나이키와의 계약을 끝냈다. 대신에 페더러는 나이키보다 3배나 더 높은 가격을 부른 유니클로와 10년간 3억달러(약 3300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유니클로가 페더러와 계약을 체결하는 이유는 테니스 스타가 입은 유니폼을 따라 입은 일반인들의 특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정현이 호주오픈 4강에 오르면서 그가 입은 라코스테 유니폼이 완판이 됐다. 나이키는 그동안 테니스 스타인 페더러와 나달과 계약을 체결해 테니스 동호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앞서, 유니클로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당시 랭킹 1위였던 노박 조코비치를 후원하기도 했다. 하지만 프랑스 의류 브랜드인 라코스테에게 뺏긴 바 있다. 노박 조코비치는 지난해 라코스테와 5년 동안 연간 100억 원에 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외신들은 “유니클로가 조코비치와 니시코리를 후원하면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며 “유니클로는 페더러가 출전 예상되는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세계적인 브랜드로 다시 한번 도약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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